구름 공장 그림책이 참 좋아 90
유지우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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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9.30.

그림책시렁 1054


《구름 공장》

 유지우

 책읽는곰

 2022.5.20.



  데이비드 위즈너(David Wiesner) 님이 선보인 《구름 공항》(Sector 7, 1999)은 2002년에 ‘중앙출판사’에서 처음 옮겼고, 2017년에 ‘시공주니어’에서 다시 옮겨냅니다. 2022년에 나온 《구름 공장》을 보며, 처음부터 끝까지 《구름 공항》 또는 《Sector 7》하고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느꼈습니다. 개 한 마리가 나오기는 하되, 이러한 그림책을 ‘우리나라에서 작지도 않은 펴냄터에서 버젓이 그림책으로 선보일 수 있다’는 대목이 무척 놀랍습니다. 모든 그림님(그림책 작가)하고 엮음이(편집자)가 온누리 모든 그림책을 다 잘 알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데이비드 위즈너’는 꽤 이름난 분이요, 이분 그림책이 2002년에 나와서 그무렵에는 그다지 안 알려졌다고 하더라도, 《시간 상자》(Flotsam)조차 2007년에 처음 나오고서 오래도록 판이 끊어졌다가 2018년에 새로 나오느라, 이분 그림책이 우리나라에서 아직 모르는 분이 많을 만하다고 하더라도, 무엇보다 ‘우리 그림책’이 새롭게 피어나도록 북돋우자면, 이웃나라 아름그림책을 따온 듯한 그림책이 아닌, 투박하거나 수수하거나 서툴거나 엉성하더라도 스스로 이야기를 짓고 스스로 우리나라 구름을 헤아리면서 노래하고 놀 줄 아는 붓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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