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산다는 것 1
이시카와 유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2022.9.3.

책으로 삶읽기 777


《개와 산다는 것 1》

 이시카와 유고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5.1.30.



《개와 산다는 것 1》(이시카와 유고/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5)를 읽었다. 개를 사랑하거나, 개랑 함께 살아간다거나, 개하고 한집안을 이루면서 포근히 살림을 짓는 분이라면 곁에 둘 만하겠다고 느낀다. 그린이 스스로 ‘벗개’를 품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었구나 싶다. 어리건 젊건 늙건 모두 한집안이듯, 강아지이건 늙은개이건 벗개이다. 사람을 겉모습만으로 따질 수 없으니, 개도 고양이도 풀벌레도 풀꽃나무도 겉모습으로 따질 수 없다. 마음을 나누고 하루를 짓는 즐거운 숨결을 저마다 따사로이 편다면 온누리는 아름답겠지.


ㅅㄴㄹ


“오늘부터 넌 우리 집 아이야. 타로.” “절대로 밖에 내보내면 안 된다. 그런 강아지라도 헌병한테 걸리면 공출 당할지도 모르니까.” “응, 엄마!” (74쪽)


“뭐야 이게? 이딴 걸 왜 데리고 들어온 거야?” “왜냐하면 수위 아저씨 댁은 동물을 못 키우는 아파트라서, 게다가 마유도.” “아니아니아니,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라, 다 죽어가는 개잖아!” (12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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