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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미 사전 ㅣ 어린이 생물 도서관 4
동민수 지음 / 비글스쿨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숲노래 책읽기 2022.8.1.
읽었습니다 166
동민수 님이 지난 2017년에 선보인 《한국 개미》를 매우 즐겁게 읽었고, 숲노래 씨는 《한국 개미》를 ‘숲노래 2017년 올해책’으로 삼았습니다. 동민수 님이 2020년에 《한국 개미 사전》을 새로 선보여 반가이 맞이했는데, 어쩐지 《한국 개미》만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가 풀벌레한테 살가이 다가서도록 이끄는 책으로 여미었다고 하지만, 막상 ‘어린이가 읽으며 못 알아들을 말(학술용어)’이 너무 많습니다. ‘도감’이라 하더라도 일본 한자말을 이제는 우리말로 고치거나 풀어낼 노릇인데, 개미 모습만 ‘크게 보여주기’로는 ‘사전’이라 하기 어렵다고 느껴요. 사진만 크게 보여주는 책을 선보이기보다는 예전 《한국 개미》를 되살리는 길이 훨씬 어린이한테도 우리 숲한테도 개미 이웃한테도 이바지하리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책이 몹시 무겁습니다. 어른조차도 책을 펴거나 쥐기에 힘들어요. 가볍고 부드러이 넘기면서, 글줄도 이야기도 쉽게 추슬러서 첫걸음책을 새로 쓰기를 바라요.
《한국 개미 사전》(동민수 글·사진, 비글스쿨, 2020.12.20.)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