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도코 고지 외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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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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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에 “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라 적힌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는 글보람(문학상)을 새롭게 이야기하려나 싶어서 읽어 보았는데, 그냥 ‘평론가 수다’로 그칩니다. 아리송하구나 싶어 일본책을 살피니 “수상작부터 읽고 헤아리는 오늘날 소설”이란 이름으로 나왔군요. 한글판에 적힌 “수상을 축하합니다”도 아니요 “지적인 수다”도 아니에요. 낚시질이더군요. 온누리 여덟 가지 글보람을 둘러싼 이야기를 짚는 여러 사람들은 이름값(권위)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고 들려주면서, 멋부리기하고 살섞기(성행위)를 자주 그리는 글이 글보람을 받기도 한다는 대목을 살짝 나무라기도 합니다. “똑똑한(지적인) 수다”를 굳이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삶을 글로 옮기고 나누면서 이웃이 어떻게 오늘을 맞이하는가를 읽고 헤아리는 길이면 넉넉합니다. 수수한 삶이 숲빛입니다. 숲에서 흐르는 이야기로 아이를 낳아 살림을 지었기에 우리가 여기에 태어났습니다.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도코 고지 외 글/송태욱 옮김, 현암사, 2017.6.30.)


#都甲幸治

#世界の8大文学賞

#受賞作から読み解く現代小説の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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