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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 - 마음 챙김 ㅣ 마음의 힘 4
마멘 두크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6월
평점 :
숲노래 책읽기 2022.7.17.
읽었습니다 155
책이름으로만 볼 적에는 얼핏 반짝거리겠구나 싶어서 고른 《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인데 ‘요가·명상’을 어린이한테 들려주려는 그림책입니다. 이러한 줄거리를 담아도 안 나쁘기는 합니다만, 어린이는 모름지기 무엇이든 다 할 줄 아는 마음하고 몸으로 태어나요. 아이들 몸이 얼마나 부드러우면서, 아이들 마음이 얼마나 넓고 깊은걸요. 숱한 어른들이 총칼을 자꾸 만들어 쌈박질을 안 끝낼 뿐 아니라, 아이들을 배움수렁(입시지옥)에 몰아넣고, 아이들한테 장난감 총칼을 마구 사주는 판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저마나 마음닦기·몸닦기(요가·명상)를 슬기롭게 할 줄 알고 늘 하는 삶으로 태어났는데, 아이들을 누가 망가뜨렸을까요? 아이들한테 이모저모 가르치려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들한테 이모저모 배울 수 있기를 바라요. 아이들한테서 배우면 됩니다. 아이들한테서 이야기를 듣고, 바로 어른부터 오늘 이곳에서 고쳐 나가면 됩니다.
《나는 내 마음이 소중해》(마멘 두크 글·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윤승진 옮김, 상수리, 2021.6.7.)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