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14 : 꽃에 대해 새로운 인식 얻다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인식(認識) : 1.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앎 2. [심리]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무엇을 안다는 것을 나타내는 포괄적인 용어로 쓴다 = 인지 3. [철학]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물에 대하여 가지는, 그것이 진(眞)이라고 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개념. 또는 그것을 얻는 과정



꽃을 보며 꽃을 압니다. 꽃을 마주하며 꽃을 배워요. 꽃을 바라보기에 꽃을 새롭게 느끼고, 꽃하고 살아가며 꽃을 새삼스레 맞아들이지요. “-에 대해 -ㄴ 인식을 얻다”는 옮김말씨에 일본말씨가 섞였어요. 범벅말입니다. ‘-에 대해’는 ‘-을·-를’로 고치고, ‘-ㄴ’은 ‘-게’로 고치며, “인식을 얻는다”는 ‘배운다·익힌다’나 ‘바라본다·본다’나 ‘안다·알아간다’로 고칩니다. ㅅㄴㄹ



눈사람과 과꽃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얻는다

→ 눈사람이랑 과꽃을 새롭게 바라본다

→ 눈사람하고 과꽃을 새롭게 배운다

《동시에 고리 걸기》(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서울남부 쌀떡밀떡, 삶말, 2022)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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