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언어 - 새는 늘 인간보다 더 나은 답을 찾는다
데이비드 앨런 시블리 지음, 김율희 옮김, 이원영 감수 / 윌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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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2.7.

읽었습니다 60



  아이를 아직 낳지 않고 혼자 책집마실을 하며 책을 읽던 무렵에는 스스로 어린이라는 마음으로 모든 글하고 책을 헤아렸습니다. 저는 ‘비평가 눈·전문가 눈’이 될 생각이 터럭조차 없습니다. 예나 이제나 앞으로나 ‘숲아이 눈빛’으로 글하고 책을 살피고 여미고 쓰고 읽으며 나눌 생각입니다. 《새의 언어》는 여러모로 뜻깊은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글그림을 맡은 분이 자꾸 ‘꾼(전문가) 눈길’이 되려고 해서 아쉬웠어요. 새를 사랑하는 우리 집 아이들한테 이 책을 건네었더니 한 벌 슥 읽고 더 들추지 않아요. “왜? 이 책 재미없어?” “으, 음. 음, 그저 그래.” 아이들이 쓰겁게 웃으며 뒷전으로 밀린 책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책이름부터 ‘새말’이 아닌 ‘-의 언어’라 하며 일본말씨이고, 몸글도 새가 들려주는 노래처럼 상냥하고 맑으면서 신바람 같지 않아요. 우리는 새를 어떤 눈으로 볼 적에 즐거울까요? ‘새의 생태환경 구조 연구’를 해야 할까요, ‘이웃숨결 새랑 사귈’까요?


《새의 언어》(데이비드 앨런 시블리/김율희 옮김, 윌북, 2021.4.5.)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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