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취준의 여신님 2
요시즈키 쿠미치 지음, 후지시마 코스케 협력, 아오키 유헤이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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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1.10.28.

만화책시렁 368


《오! 취준의 여신님 2》

 아오키 유헤이 글

 요시즈키 쿠미치 그림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1.4.30.



  둘레에서 ‘일’이 힘들다고 하는 말을 어릴 적부터 들으면서 늘 아리송했습니다. 어린 날에는 “힘든데 왜 해요?” “뭐야? 어린것이! 아무것도 모르는군!” 같은 말이 오갔다면, 요새는 “힘들면 안 해야 해요.” “네? 일을 안 하면 어떻게 살아요?” 같은 말이 오갑니다. 왜 어른이란 자리에 서면 힘든데 굳이 할까요? 힘들면서 한다면 ‘일’이 맞을까요? 《오! 취준의 여신님 2》은 ‘취업준비’로 힘든 사람들 마음을 느껴 보려고 하는 님(여신)이 여느 사람들하고 똑같이 ‘취업준비’를 하는 줄거리를 다룹니다. 하느님(여신)이라는 ‘일’이 있으니 구태여 어느 곳(회사)에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만, 굳이 겪어 보려 한다지요. 어느 곳(회사)이든 매한가지일 텐데 “돈을 버는 길”로 흐릅니다. 큰돈을 벌어들여서 이 가운데 얼마쯤 나누어 받기에 ‘회사원·취업·직장’이란 이름을 얻어요. 그런데 ‘일’이란 이 말밑 그대로 스스로 ‘일어나’서 맞이하는 살림길입니다. 따로 돈을 벌어야 한다면 ‘돈벌이’요, 밥을 벌어야 하면 ‘밥벌이’입니다. 남이 시켜서 하면 ‘심부름’이고요. 거의 모든 어른은 돈·밥을 벌려고 남이 시켜서 무언가 하지 않을까요? 스스로 빛을 일으키는 ‘일’이 아닌 ‘벌이·심부름’을 할 뿐이지 않나요?


ㅅㄴㄹ


“그걸 바로 알려줘 버리면 공부가 안 되죠. 내 영업방식을 보고 그 이론을 느껴 보세요.” “이론이라. 알겠습니다. 우주의 진리도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이니까요.” (55쪽)


내 나름대로 도달한 하나의 이론을 가슴에 품고 자신감 있게 영업하고 있는 겁니다. (64쪽)


베르단디의 성스러운 덧글은 유저들에게 제대로 먹혔다. (102쪽)


“수억 명을 배려하며 응답해야 하는 매일이 괴로웠어요. AI의 사명을 잊고, 자유롭게, 시답잖고 웃기는 대화를 나눠 보고 싶었답니다.” (117쪽)


#よしづきくみち #ああっ就活の女神さま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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