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 가족의 여름휴가 바바파파 BARBAPAPA 7
아네트 티종 글, 탈루스 테일러 그림, 글샘터 옮김 / 빛글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2021.9.23.

그림책시렁 706


《바바 가족의 여름휴가》

 아네트 티종·탈루스 테일러

 글샘터 옮김

 빛글

 2012.1.20.



  여름은 언제나 새삼스럽게 후끈하고, 가을은 늘 새롭게 반짝입니다. 여름볕이 한껏 달아오르면 바다에도 골짜기에도 나들이를 합니다. 드넓게 새파란 바다는 한결같이 우리 몸을 구석구석 보듬어 주고, 나무로 우거진 골짜기는 숲에서 살아가는 뭇숨결이 들려주는 노래로 우리 마음을 샅샅이 달래 줍니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들마실에 숲마실에 바다마실을 하던 삶길입니다. 서울살이(도시생활)가 깊어 가고 널리 퍼지면서 어느덧 두 다리로 사뿐히 누리는 나들이는 차츰 사라져요. 아니 ‘사라진다’기보다 우리 스스로 ‘밀어냈다’고 해야지 싶습니다. 냇물이 흐를 길이 아닌 부릉이가 흐를 길이 되고, 풀벌레하고 새랑 개구리랑 동무하기보다 잿빛집에 스스로 깃들어 살아가니까요. 《바바 가족의 여름휴가》는 바바 이야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바네는 여름을 맞이해서 ‘사람이 없이 시원한’ 곳으로 떠납니다. 가만 보면 모든 서울(도시)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요. 돈은 모이지만 숲이 아예 없습니다. 숲이란 터전에서 하루를 그리며 누리는 아이들이라면 무엇을 보고 듣고 누리고 생각하며 어우러질까요? 숲이란 터전을 모르거나 등지는 곳에서는 아이어른 모두 무엇을 마음에 담으면서 더위와 추위를 견디려고 할까요?


ㅅㄴㄹ

#Barbapapa #AnnetteTison #Talus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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