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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초등학교 길잡이로 일하는 이웃님하고

줌...으로 이야기꽃을 펴기로 했습니다.


아직 줌...을 안 써 보았고

지난주에 화상카메라를 시켜서 받았는데

아직 셈틀에 달지도 않고...


그래도 어떤 이야기를 펼칠까를

일곱 갈래로 짜 보았어요.

이 가운데 두 갈래 줄거리를

살짝 걸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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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이름 : 우리말로 즐겁게 노래꽃

이야기벗(강사) :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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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당 2021.5.10. 14:30∼16:30

새마당 2021.5.20. 14:30∼16:30



ㄱ. 첫마당 이야기꽃


1. 말·넋·삶·숲을 읽는 첫걸음


우리가 쓰는 모든 말은 우리 넋입니다. 우리 넋이란 우리 몸을 움직이는 빛이고, 이 빛은 마음에 생각이라는 씨앗이 움트면서 밝아요. 마음에 생각이라는 씨앗을 심기에 비로소 삶을 짓고서 하루를 누리는데, 이 모든 바탕은 마음에 드리운 생각을 몸으로 옮겨서 펼치는 바탕인 말로 움직입니다. 마음으로 말을 하기에 맑게 빛나는 몸으로 삶을 맞이한다고 할 만합니다.


누가 따로 가르쳐 주거나 누구한테서 배우는 삶이 아닙니다. 스스로 지켜보고 바라보고 살펴보는 사이에 가만히 받아들여서 알아차리고 느끼고 다시 헤아려서 깨닫는 삶이에요. 모든 말은 우리가 스스로 지은 이 삶에서 태어납니다. 말이 태어난 삶을 스스로 짓기에 누구나 살림꾼이자 말벗이요 삶지기예요.


먹고 입고 자는 살림인 밥옷집은 숲에서 비롯합니다. 모든 옷이며 밥이며 집은 숲이 있기에 얻어요. 삶에서 지은 삶말이고, 살림하며 나누는 살림말인데, 밑바탕은 언제나 숲이기에 모든 말은 ‘삶말 = 살림말 = 숲말’입니다. 그리고 이 숲말은 살림을 사랑과 슬기로 가꾸면서 자라나기에 ‘숲말 = 사랑말 = 슬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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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책 :

《쉬운 말이 평화》(철수와영희,2021)

《이오덕 마음 읽기》(자연과생태,2019)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스토리닷,2017)

《우리말 글쓰기 사전》(스토리닷,2019)

《생각하는 글쓰기》(호미,2009)

《자전거와 함께 살기》(달팽이,2009)



2. 우리말이 노래가 되는 길 : 동시쓰기 + 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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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먼 옛날부터 모든 어린이는 책이나 배움터가 아닌 놀이랑 소꿉이랑 심부름으로 삶을 배우면서 말을 익혔습니다. 이동안 어버이하고 어른은 노래를 불렀어요. 얼핏 ‘일노래·들노래·자장노래’로 가를 만한데, 이 노래는 모두 오늘날 ‘동시·시’입니다.


책에 글을 싣는(등단)다거나 손수 책을 내야(출간) 노래님(시인)이 되지 않아요. 어린이를 사랑으로 돌보는 마음이라면 누구나 노래님입니다. 책에 싣거나 책을 내려고 쓰는 글이나 노래가 아닌, 어린이하고 어깨동무하려고 즐겁게 부르는 노래입니다.


오늘날은 배움터가 널리 퍼진 만큼, 배움터에서는 길잡이(교사)가 이끌고 집에서는 어버이·어른이 같이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이 노래를 글로 옮길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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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책 :

《우리말 동시 사전》(스토리닷,2019)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스토리닷,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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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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