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잡아 주세요, 아빠!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진 윌리스 지음, 김서정 옮김, 토니 로스 그림 / 베틀북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52


《꼭 잡아 주세요, 아빠》

 진 윌리스 글

 토니 로스 그림

 김서정 옮김

 베틀북

 2003.4.20.



  누구나 아기였고, 모든 사람이 아이입니다. 아이는 자라 어른이 되고, 새롭게 이 땅을 디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씨앗을 몸에 품습니다. 아이는 신나게 뛰놀 만한 몸으로 무럭무럭 자라며, 어느덧 어른으로 거듭날 적에는 우리 집 아이들뿐 아니라 온누리 이웃 아이를 상냥하면서 따스하게 마주할 만한 눈빛으로 서지요. 《꼭 잡아 주세요, 아빠》는 “Don't Let Go”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왔습니다. 한글로 옮기며 굳이 ‘아빠’란 말을 붙이는데, 이 말은 없어도 됩니다. 어버이는 아버지 한 사람만이 아니거든요. 더구나 “Don't Let Go”는 한쪽에서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서로 하는 말입니다. 서로 바라보기에 하는 말이요, 아직 홀로서기가 아슬아슬하기에 터져나오는 말이기도 할 테지요. 아기를 돌보는 어버이라면 아기를 놓을 까닭이 없습니다. 아기가 스스로 서는 때라면, 스스로 서고서 걷는 때라면, 스스로 걷다가 달리는 때라면, 아이가 달리다가 넘어져도 조용히 곁에서 지켜보지요. 스스로 일어서서 달렸듯, 스스로 일어나서 스스로 탁탁 털고 새로 웃으며 달리면 되거든요. 함께 손을 잡고 걷다가 멧새를 보고는 “같이 놀자!” 외치면서 날아오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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