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여보세요 - 이와사키 치히로 아기 그림책
마쓰타니 미요코 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임은정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59


《따르릉 여보세요》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마쓰타니 미요코 글

 프로메테우스 출판사

 2007.4.30.



  뜨겁던 볕이 가라앉으면서 해가 질 무렵 물가나 논마다 개구리가 왁왁 부릅니다. 이 시원한 저녁에 같이 놀지 않겠니? 해가 고개 너머로 사라지고 별이 하나둘 초롱초롱할 즈음 하늘 곳곳에서 별님이 부릅니다. 이 고즈넉한 밤에 함께 노래하지 않겠니? 새벽이 흐르는 사이 멧새가 속닥거립니다. 자, 슬슬 동이 트는데 꿈을 추스르지 않겠니? 아침이 밝아 꽃망울이 열리고 나무가 촤라락 춤을 춥니다. 얘야, 얼른 이리 나와서 나비하고 나란히 날지 않겠니? 《따르릉 여보세요》는 하루를 새롭게 맞이하면서 누리는 아이 곁에 어떠한 숨결이 흐르고, 아이는 무엇을 받아먹으면서 무럭무럭 자라나는가 하는 이야기를 상냥하게 들려줍니다. 어느 이웃이며 동무도 아이를 닦달하지 않아요. 부드럽게 부르지요. 가만가만 속삭입니다. 따르릉 하고 가볍게 울리는 말소리입니다. 또르릉 구슬처럼 빛나는 목소리입니다. 따라랑 이 땅을 박차면서 내닫는 웃음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우리한테 어떤 빛이 될까요? 저 소리는 우리한테 어떤 소꿉이며 살림이 될까요? 그 소리는 우리한테 어떤 마음자리에 깃들어 다시금 기운내어 하루를 맞이하는 이야기가 될까요? 놀면서 자라려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얘기하고 노래하고 춤추려고 이곳에 찾아온 아이입니다. ㅅㄴㄹ


#いわさきちひ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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