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사람 2
카이타니 시노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82


《무적의 사람 2》

 카이타니 시노부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4.25.



그 셋은 그러질 못해. ‘마음’이 방해를 해서 그렇게 간단한 방법을 못 쓰는 거야.“ (9쪽)


“그렇게 화끈하게 이겼는데, 왜 다들 안 믿어 주지?” (26쪽)


“숨긴다고 생각했겠지만, 당신의 말투나 사소한 몸짓도 그것은 모두 생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1쪽)


“‘내가 옛날에 왕따 당하고 학교를 그만뒀으니까. 며칠 전부터 블로그 같은 데서 악플로 공격하면 멘탈이 무너져 여유 있게 이기겠지.’, 그게 너희들 작전이야?” (113쪽)



《무적의 사람 2》(카이타니 시노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을 읽으며 줄거리를 헤아려 본다. 앞으로 이어나갈 흐름에서도 이처럼 맞붙고, 마음을 움직이려 하고, 그때그때 잔느낌에 휩쓸리는 사람들 한복판에서 그저 고요하게, 아니 괴괴하게 제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바라보는 자리를 그려내겠지. 고요한 마음이 아닌 괴괴한 마음인 사람은 흔들릴 일이 없지만, 어쩌면 누가 흔들어 주기를 바랄는지 모른다. 괴괴한 사람 곁에 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차분한 마음결이 아닌 들뜨거나 춤추는 마음결이다. 다만, 스스로 어떤 속셈을 이루고픈 이들은 차분하다기보다는 차가운 마음이 되어 이모저모 주무르고 싶다. 그러고 보면 두 가지 큰틀이라 할 만하다. 고요 하는 괴괴함하고 차분 아닌 차가움, 이 두 마음이 맞닥뜨리는 싸움판이 이 만화를 이루는 바탕이랄까.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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