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집을 만들어요
가도노 에이코 지음, 오자키 에미 그림, 김옥경 옮김 / 킨더랜드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91


《멋진 집을 만들어요》

 가도노 에이코 글

 오자키 에미 그림

 김옥경 옮김

 킨더랜드

 2009.4.10.



  우리가 오늘 살아가는 곳은 그동안 꿈꾸던 보금자리일까요, 아니면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집을 그리는 길에 살짝 머무는 자리일까요. 꿈으로 그리던 보금자리라면 즐겁게 누리나요. 살짝 머물다 떠날 자리라 하더라도 즐겁게 지내나요. 《멋진 집을 만들어요》에 나오는 두 아이는 나무조각을 엮어서 소꿉집을 이룹니다. 언제나 새로운 소꿉집입니다. 소꿉집을 이룰 적마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하고 저곳에서는 무엇을 한다는 꿈이 아름다이 피어납니다. 얼핏 보기에 어른한테는 나무조각을 이리 놓고 저리 맞추는 모습일 수 있지만, 아이한테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마당에 우람한 나무줄기에 매단 놀이터에, 갖은 이야기가 흘러넘치는 소꿉집이에요. 아이는 저마다 새롭게 꿈을 키우기에 무럭무럭 몸이며 마음이 거듭납니다. 어른은 저마다 즐겁게 사랑을 길어올리기에 모락모락 따사로운 숨결이 피어납니다. 그래요, 아이한테는 꿈이요, 어른한테는 사랑입니다. 아이는 어른한테서 사랑을 받아먹으면서 꿈을 건넵니다. 어른은 아이한테서 꿈을 받아먹으면서 사랑을 들려줍니다. 우리가 누리는 보금자리에는 바로 이 두 가지가 있으면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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