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 다음별 컬렉션 2
김성범.황진희 지음 / 나는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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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73


《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

 김성범·황진희

 나는별

 2019.10.7.



  고흥 발포 바닷가는 2012년 언저리까지 국립공원이었으나, 어느 때부터인가 국립공원에서 빠지더니, 으리으리한 광주청소년수련원이 섰습니다. 국립공원이던 예전 발포 바닷가는 아름드리숲이 빛났고, 바닷물하고 모래밭이 참 싱그러웠습니다. 그러나 국립공원이던 때에도 그곳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술판을 벌이는 사람이 많았어요. 고흥에서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은 ‘군사드론시험장’을 큰돈 들이면서 밀어붙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에 마음을 기울이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환경단체가 없네요. 이 모습을 보고 환경단체 뒷배를 끊었습니다. 《숲으로 읽는 그림책테라피》를 읽으며 어쩐지 ‘서울에 머무는 환경단체’가 떠오릅니다. 숲이란 무엇일까요? ‘환경·그린·녹색’이란 무엇인가요? 서울에서 맴도는 환경단체는 왜 ‘푸른숲’ 같은 수수한 길에는 손을 못 내밀까요? 숲에 깃들면 종이책이 없어도 됩니다. 멧골에서 냇가에서 바다에서 오롯이 하늘 흙 푸나무 바람 해 별을 품으며 깨어납니다. ‘테라피’ 말고 ‘이야기’를 하면 좋겠어요. 이론은 접고 살림을 노래하면 좋겠어요. ‘치유’하지 않아도 돼요. 그저 숲바람으로 마음빛을 ‘씻’고 춤춰 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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