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반짝일까? - 2020 청소년북토큰 선정 도서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10
곽민수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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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42


《무엇이 반짝일까》

 곽민수

 숨쉬는책공장

 2019.5.22.



  낮이 저물고 밤이 찾아오면 어느새 새삼스레 밝은 하늘입니다. 밤을 흔히 어둡다고 하지만 가만히 살피면 ‘까맣게 밝’지 싶습니다. 온누리를 까맣게 덮는 사이사이 별빛이 흘러서 밝아요. 밤이 이울고 아침이 찾아오면 어느덧 새롭게 밝은 하늘이에요. 먼먼 곳에서 찾아드는 별빛은 햇빛에 묻어 무지갯빛으로 바뀝니다. 이 별을 덮는 빛을 베푸는 해는 온누리에 있는 별 가운데 꽤 작다고 하지만, 우리 별 가까이에서 빛을 베풀기에 오히려 더 밝아 보입니다. 《무엇이 반짝일까》를 펴면 우리 별에 무엇이 반짝반짝 빛을 베푸는가 하고 묻습니다. 해가 있을 테고 별이 있을 테지요. 이슬이 있을 테고 빗물이 있겠지요. 냇물이며 샘물도 반짝이고, 풀잎이며 꽃잎이며 나뭇잎도 반짝입니다. 서로 아끼는 눈빛은 사랑으로 반짝입니다. 서로 돕는 손길은 즐거운 웃음으로 반짝여요. 구름도 무지개도 미리내도 반짝입니다. 씨앗 한 톨도 반짝이고, 열매 한 알도 반짝여요. 그런데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도 플라스틱섬을 이루며 반짝인다지요? 바다에서 뭍에서 또 이 별 바깥에서까지 갖은 쓰레기가 띠를 이루거나 멧골을 이룬다고 합니다. 우리는 흙으로 돌아갈 살림을 지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앞으로도 ‘반짝이는 쓰레기’를 끝없이 내놓아야 할까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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