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 먹는 고래 - 글쓰기가 쉽고 즐거워지는 그림동화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4
조이아 마르케자니 글.그림, 주효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19


《낱말 먹는 고래》

 조이아 마르케자니

 주효숙 옮김

 주니어김영사

 2014.10.27.



  테니스가 있어요. 이 테니스를 하는 가시내는 으레 짤막한 치마를 두릅니다만, 처음에는 조임옷(코르셋)을 둘러야 했고, 조임옷을 두른 채 공을 치자니 살을 파고들어 피를 주르륵 흘러야 했다더군요. 요즈음 테니스를 하는 가시내는 짤막한 치마를 안 입고, 반바지나 치마바지를 입기도 해요. 짤막한 치마가 아니라서 벌금을 물기도 한다지만 ‘오래되거나 낡은 틀’을 씩씩하게 깨는 사람이 늘면서 오래되거나 낡은 틀이 차츰 무너지거나 달라진다고 합니다. 《낱말 먹는 고래》에 나오는 고래는 여느 고래하고 다릅니다. “낱말 먹는 고래”는 사람들 곁으로 살그마니 다가가서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기를 즐겨요.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서 “낱말 먹는 고래” 나름대로 새롭게 짜서 새로운 이야기를 바다동무한테 들려준다고 합니다. 이 고래는 언제부터 사람들 말소리를 알아들었을까요? 사람들 말소리를 알아들은 고래는 왜 새롭게 이야기를 엮어 동무한테 들려줄까요? 새로운 살림길에 새로운 물결이 흐릅니다. 흐르는 물결은 언제나 싱그럽습니다. 이야기 하나가, 말 한 마디가, 상냥한 웃음짓이 바다에 노래로 퍼집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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