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딸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2019.5.12)
―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해마다 고흥 곳곳을 자전거로 누비면서 훑은 들딸기를 바지런히 이곳저곳에 뿌리고 살았습니다. 책숲 둘레로도 신나게 뿌렸지요. 책숲 곳곳에서 자라는 들딸도 더 구석구석으로 뿌리고, 바닷가에서 찾은 거문딸(거문딸기)도 신나게 뿌렸어요. 딸기덩굴이 차츰 기운을 내어 줄기를 뻗습니다. 딸기덩굴이 기운을 더 내면 등나무 덩굴도 밀어낼 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참말로 그럴 수 있겠지요. 아이들 사랑이며 손길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들딸하고 거문딸은 달콤맛이 달라요. 들딸은 상큼한 결이 짙고, 거문딸은 달콤한 결이 짙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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