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84 : 이탈 밖
이탈이야 … 밖이야
→ 밖이야 … 밖이야
→ 벗어나야 … 밖이야
이탈(離脫) : 어떤 범위나 대열 따위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떨어져 나감
밖 : 3. 일정한 한도나 범위에 들지 않는 나머지 다른 부분이나 일
‘이탈’이란 ‘벗어난’ 모습이요, 어느 곳에서 ‘밖’에 있다는 뜻입니다. 보기글을 살피면 “통화권 이탈”하고 “통화권 밖”을 나란히 씁니다. 같은 말이지요. “통화권 밖”이라고 하면 되고, 달리 나타내고 싶으면 “통화권 벗어났어”나 “통화권 아니야”라 할 만합니다. “전화할 수 없어”나 “전화가 안 돼”라 해도 어울려요. ㅅㄴㄹ
통화권 이탈이야 … 아직도 통화권 밖이야
→ 통화권 밖이야 … 아직도 통화권 밖이야
→ 통화권 벗어났어 … 아직도 통화권 밖이야
→ 통화권 아니야 … 아직도 통화권 밖이야
→ 전화할 수 없어 … 아직도 통화권 밖이야
《내 이야기!! 3》(카와하라 카즈네·아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3) 13,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