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외세의존적


 신라의 통일은 외세의존적이었다고 한다 → 신라는 바깥힘에 기대어 한나라를 이뤘다고 한다

 외세의존적이라는 비판도 받지만 → 바깥힘에 기댄다고 꾸중도 듣지만

 외세의존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 다른 나라에 기대고야 만다

 외세의존적인 굴욕외교에 국민들이 정부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암담할 뿐이다 → 다른 나라에 기대는 못난 외교에 사람들이 나라를 걱정해야 하니 아찔할 뿐이다


  ‘외세의존적’은 사전에 없고, ‘외세의존’도 사전에 없습니다. ‘외세(外勢)’는 “1. 외국의 세력 2. 바깥의 형세”라 하고, ‘의존(依存)’은 “다른 것에 의지하여 존재함”을 가리켜요. ‘외세의존적’은 “다른 나라에 기대는”으로 풀어낼 만합니다. 또는 “바깥힘에 기대는”이라 할 만하고요. “스스로 서지 못하는”이나 “스스로 하지 못하는”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경제건설이 된다고 선전이 요란스러울수록 경제는 더욱 외세의존적이 되고

→ 경제를 세운다고 시끄럽게 떠들수록 살림은 더욱 바깥힘에 기대고

→ 경제를 세운다고 시끄럽게 떠들수록 살림은 더욱 다른 나라에 기대고

→ 경제를 세운다고 시끄럽게 떠들수록 살림을 더욱 스스로 세우지 못하고

《민족통일을 위하여 1》(송건호, 한길사, 2002) 387쪽


강요하는 외세의존적 식민지 잔재가 나는 싫다

→ 억누르며 바깥에 기대는 식민지 부스러기가 싫다

→ 짓누르며 스스로 못 서는 식민지 찌꺼기가 싫다

《유배공화국, 해남 유토피아!》(윤재걸, 실천문학사, 2017) 4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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