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설 傳說


 장자못 전설 → 장자못 얘기 / 장자못 옛말 / 장자못 옛이야기

 옛날부터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다 → 옛날이야기가 있다

 전설에 어울리는 → 옛이야기에 어울리는


  ‘전설(傳說)’은 “1. 옛날부터 민간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2. = 전언(傳言)”을 가리킨다고 해요. ‘옛이야기·옛날이야기’로 고쳐쓰면 됩니다. 때로는 ‘옛말’이나 ‘이야기’나 ‘말’로 고쳐쓸 만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전설’이 셋 더 나오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ㅅㄴㄹ



전설(典設) : [역사] 조선 시대에, 청소하고 휘장을 두르고 자리를 까는 따위의 일을 맡아 하던 종칠품 내명부. 또는 그 품계

전설(前說) : 1. = 전언(前言) 2. = 전언 3. 전에 논한 논설

전설(?雪) : = 설욕(雪辱)



전설로만 오카방고 이야기가 남으면 어떡하나 하고

→ 오카방고가 옛이야기로만 남으면 어떡하나 하고

→ 오카방고가 옛날얘기로만 남으면 어떡하나 하고

《지구의 마지막 낙원》(김용안·백남원·김광근, 시공주니어, 2010) 108쪽


과거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박학한 천재는 이제 오랜 전설이 되고 말았다

→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똑똑한 천재는 이제 오랜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널리 아는 천재는 이제 옛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148쪽


아버지한테서 자식한테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오랜 전설을

→ 아버지한테서 아이한테 옛날부터 이어 내려온 오랜 이야기를

→ 아버지한테서 딸아들한테 옛날부터 흘러 내려온 오랜 이야기를

→ 아버지가 아이한테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영원한 아담》(쥘 베른/김석희 옮김, 열림원, 2015) 23쪽


파리 사람들은 그 유명한 전설의 서점을 전혀 알지 못했다

→ 파리 사람들은 그 엄청난 이름인 책집을 아예 알지 못했다

→ 파리 사람들은 널리 오르내린 그 책집을 아예 알지 못했다

→ 파리 사람들은 이야기로 도는 그 책집을 아예 알지 못했다

《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김윤주, 이숲, 2017) 23쪽


들은 적이 있어요. 지옥의 천사늪 전설

→ 들은 적이 있어요. 지옥 천사늪 얘기

《경계의 린네 26》(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학산문화사, 2018) 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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