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fry



프라이(fry) : 음식을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음식. ‘부침’, ‘튀김’으로 순화

fry : 1. (기름에) 굽다[부치다], 튀기다; 굽히다, 튀겨지다 2. (햇볕에) 새까맣게 타다[굽히다]



  ‘fry’란 영어는 ‘튀기다’나 ‘부치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닭을 튀긴 ‘닭튀김·튀김닭’을 ‘프라이드치킨’이라고도 하는데, 달걀을 부치거나 지진 ‘달걀부침·달걀지짐’을 ‘계란프라이’라고도 해요. 그런데 이 말씨는 일본을 거쳐서 들어왔지 싶습니다. 한국말로는 ‘부치다·부침’하고 ‘지지다·지짐’하고 ‘튀기다·튀김’, 이렇게 세 가지를 잘 갈라서 쓰면 됩니다. ㅅㄴㄹ



계란 프라이를 만들기로 했다

→ 달걀부침을 하기로 했다

→ 달걀을 부치기로 했다

→ 달걀지짐을 하기로 했다

→ 달걀을 지지기로 했다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오카다 준/김난주 옮김, 국민서관, 2007) 8쪽


달걀 프라이가 나한테 달려오고 있어

→ 달걀부침이 나한테 달려와

→ 달걀지짐이 나한테 달려와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니시마키 가야코/이선아 옮김, 비룡소, 2007) 8쪽


계란 프라이도 잘해

→ 달걀지짐도 잘해

→ 달걀부침도 잘해

→ 달걀도 잘 부쳐

→ 달걀도 잘 지져

《고마워, 엄마》(유모토 가즈미/양억관 옮김, 푸른숲, 2009) 86쪽


어린 시절 소꿉놀이를 할 때 달걀프라이꽃이라고 불렀던 개망초는

→ 어릴 적 소꿉놀이를 할 때 달걀부침꽃이라고 하던 개망초는

→ 어릴 적 소꿉놀이를 할 때 달걀지짐꽃이라고 하던 개망초는

《창씨개명된 우리 풀꽃》(이윤옥, 인물과사상사, 2015) 48쪽


계란 프라이나 소시지 같은 맛있는 반찬

→ 달걀부침이나 소시지 같은 맛있는 곁밥

→ 달걀지짐이나 소시지 같은 맛있는 곁밥

《살맛 나는 한국인의 문화》(정경조·정수현, 삼인, 2016) 1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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