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장 章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다섯 갈래로 나누었다 / 다섯 가지로 엮었다
여러 장으로 편집하다 → 여러 꼭지로 엮다 / 여러 대목으로 엮다
종장을 보면 → 끝꼭지를 보면 / 마지막을 보면 / 끝자리를 보면 / 끝글을 보면
‘장(章)’은 “1. 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나누는 구분의 하나 ≒ 가름 2. 글의 내용을 구분한 것을 세는 단위 3. 예산·결산에서의 구분의 하나. 장 아래에 관, 항, 목 따위가 있다 4. [문학] 중국에서, 천자(天子)에게 바치던 한문 문체의 하나”를 가리킨다고 해요. ‘갈래·가지’나 ‘칸·쪽’이나 ‘자리·꼭지·대목’이나 ‘글’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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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제갈량 1》(김달, 레진코믹스, 2015) 103쪽
이번 장에서는
→ 이 꼭지에서는
→ 이 갈래에서는
→ 이 자리에서는
→ 여기에서는
《흙집에 관한 거의 모든 것》(황혜주, 행성B, 2017) 17쪽
이 책의 앞부분에 있는 ‘아브라함은 누구인가’ 장에서
→ 이 책 앞쪽에 있는 ‘아브라함은 누구인가’ 자리에서
→ 이 책 앞쪽에 있는 ‘아브라함은 누구인가’ 대목에서
→ 이 책 앞쪽에 있는 ‘아브라함은 누구인가’ 꼭지에서
《우주는 당신의 느낌을 듣는다》(웨인 W.다이어·에스더 힉스/이현주 옮김, 샨티, 2018) 9쪽
따라서 이 장은 삶이 창출하는 자기의 다양한 소멸에 관한 것이다
→ 따라서 이 꼭지는 삶에서 우리가 숱하게 사라지는 일을 다룬다
→ 따라서 이 자리는 삶에서 우리가 여러모로 죽는 일을 들려준다
→ 따라서 이 글은 삶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로 죽는 일을 짚는다
《숲은 생각한다》(에두아르도 콘/차은정 옮김, 사월의책, 2018) 1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