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평소의
평소의 행실을 감안하면 → 여느 때 한 짓을 살피면 / 여태 보인 모습을 따지면
평소의 차림이 아니다 → 여느 차림이 아니다 / 늘 입던 옷이 아니다
평소의 습관이 나를 만든다 → 하루 버릇이 내가 된다 / 늘 하던 대로 내가 된다
평소의 생각과는 차이가 나서 → 늘 하던 생각과는 달라서
평소의 5배이다 → 다른 날 다섯 곱이다 / 여느 날 다섯 곱이다
‘평소(平素)’는 “= 평상시”를, ‘평상시(平常時)’는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를 가리킨다고 해요. “여느 때”나 ‘늘’로 손볼 만한 ‘평소 + 의’입니다. 때로는 “늘 하던”이나 “늘 살던”이라든지, “그동안 하던”이나 “여태 하던”으로 손보는데, “내 자리”나 ‘제자리’로 손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그런 점들 때문에 평소의 야구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왕종훈 자신이 훨씬 잘 알고 있다
→ 그 때문에 늘 하던 야구를 할 수 없는 줄은 왕종훈 스스로 훨씬 잘 안다
→ 그리하여 그동안 하던 야구를 할 수 없는 줄 왕종훈이 훨씬 잘 안다
→ 그래서 여태 해 오던 야구를 할 수 없는 줄 왕종훈부터 훨씬 잘 안다
→ 그래서 이제껏 해 오던 야구를 할 수 없는 줄 왕중훈이 훨씬 잘 안다
《4번 타자 왕종훈 22》(산바치 카와/편집부 옮김, 서울문화사, 1995) 163쪽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야
→ 여느 자리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야
→ 여느 날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야
→ 늘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야
→ 내 자리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야
→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느낌이야
《도쿄 셔터 걸 2》(켄이치 키리키/주원일 옮김, 미우, 2015) 136쪽
네가 쏟을 정열과 평소의 노력에 달린 거지
→ 네가 쏟을 땀과 어찌 하느냐에 달리지
→ 네가 쏟을 불꽃과 얼마나 하느냐에 달리지
《메이저 세컨드 3》(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펴냄, 2017) 5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