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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image) : 1. [문학] = 심상(心象) 2.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받는 느낌. ‘심상’, ‘영상’, ‘인상’으로 순화

심상(心象/心像) : 1. [문학]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 ≒ 이미지(image)·표상(表象) 2. [심리] 이전에 경험한 것이 마음속에서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상

영상(映像) : 1. [물리] 빛의 굴절이나 반사 등에 의하여 이루어진 물체의 상(像) ≒ 영상(影像) 2.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모습이나 광경 3. 영사막이나 브라운관, 모니터 따위에 비추어진 상

인상(印象)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 ≒ 잔기(殘基)

image : 1. (개인·기관·상품 등이 대중에게 주는) 이미지[인상] 2. (마음속에 떠오르는) 영상[상/심상] 3. (…의 모습을 담은) 그림[조각/상] 4. (거울·카메라·화면 등에 나타난) 상[모습] 5. (시적 효과 등을 내기 위한) 은유



  영어 ‘이미지’를 한국말사전은 ‘심상·영상·인상’으로 고쳐쓰라 하는데, 이 세 가지 한자말을 살피면 ‘마음이나 머리에 그리는 모습이나 느낌’을 나타내는구나 싶어요. 곧 ‘image’는 ‘그림’하고 ‘모습’하고 ‘느낌’으로 풀어낼 만합니다. 때로는 흐름을 살펴 아예 털어낼 만합니다. ‘얼굴’이나 ‘보이다’란 낱말로 담아낼 수도 있어요. ㅅㄴㄹ



피와 죽음으로 얼룩진 어두운 이미지들을 가진 어두운 곳으로 침잠한다

→ 피와 죽음으로 얼룩진 어두운 그림이 있는 곳으로 가라앉는다

→ 피와 죽음으로 얼룩진 어두운 곳으로 빠져든다

《뱅뱅클럽》(그레그 마리노비치·주앙 실바/김성민 옮김, 월간사진, 2013) 89쪽


죽음에 관한 이미지를 명확하게 그려 보기로 했다

→ 죽음이란 모습을 또렷이 그려 보기로 했다

→ 죽음이 무엇인지 똑똑히 그려 보기로 했다

→ 죽음을 또렷이 그려 보기로 했다

→ 죽는 느낌을 똑똑히 그려 보기로 했다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164쪽


우리의 시각은 ‘우리 머릿속 이미지들’의 집합에 따라 형성된다

→ 우리 눈길은 ‘우리 머릿속 그림’을 모으며 굳어진다

→ 우리 눈길은 ‘우리 머릿속 모습’에 맞추어 달라진다

《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소피 마재/배유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6) 37쪽


“‘이런 가게를 하고 싶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까?” “솔직히, 그림이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 “‘이런 가게를 하고 싶다’는 그림이 있었습니까?” “털어놓자면, 그림이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 “‘이런 가게를 하고 싶다’는 밑그림이 있었습니까?” “막상, 그림이 떠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책방》(기타다 히로미쓰/문희언 옮김, 여름의숲, 2017) 196쪽


상반된 이미지를 가졌던 오팔

→ 사뭇 다른 얼굴인 오팔

→ 서로 다른 느낌인 오팔

→ 아주 다른 모습인 오팔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5》(니노미야 토모코/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8) 35쪽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는 이미지를 주고 싶다

→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는 느낌을 보이고 싶다

→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는 모습이고 싶다

→ 상냥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로 보이고 싶다

《솔로 이야기 6》(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8) 6쪽


집에 돌아와 종이를 펼치면 평소에는 생각지 못했던 이미지로 가득하다

→ 집에 돌아와 종이를 펼치면 여느 때에는 생각지 못한 그림으로 가득하다

→ 집에 돌아와 종이를 펼치면 여느 날에는 생각지 못한 모습으로 가득하다

《다이스케, 아스파라거스는 잘 자라요?》(오치 다이스케/노인향 옮김, 자연과생태, 2018) 117쪽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 나쁜 느낌을 없애려는 뜻입니다

→ 안 좋은 모습을 없애려고 그럽니다

→ 나쁘게 보이지 않으려고 그럽니다

《10대와 통하는 자본주의 이야기》(김미조, 철수와영희, 2018)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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