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별 別


 능력별로 구분하다 → 솜씨대로 가르다 / 솜씨대로 나누다

 월별 → 다달 / 한 달 / 달에 따른

 학년별로 정렬하다 → 학년으로 맞추다 / 학년에 따라 세우다


  ‘-별(別)’은 “‘그것에 따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합니다. “-에 따른”으로 손보면 되고, ‘-으로/-로’나 ‘-대로’나 ‘-마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에 맞춰”로 손보아도 됩니다.



연도별 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 한 해치 쓰레기를 보면

→ 한 해 쓰레기를 보면

→ 해마다 나오는 쓰레기는

《통계로 본 지구환경》(최도영, 도요새, 2003) 45쪽


계절별로 쑥, 미나리, 질경이

→ 철마다 쑥, 미나리, 질경이

→ 철 따라 쑥, 미나리, 질경이

→ 철철이 쑥, 미나리, 질경이

《포도밭 편지》(류기봉, 예담, 2006) 42쪽


부위별 몸무게를 달아 보고

→ 곳마다 몸무게를 달아 보고

→ 자리마다 몸무게를 달아 보고

→ 몸뚱이마다 무게를 달아 보고

《좋은 구름》(박서영, 실천문학사, 2014) 30쪽


계절별로 다양한 한복을 입어 보았다

→ 철 따라 여러 가지 한복을 입어 보았다

→ 철에 맞춰 온갖 한복을 입어 보았다

《한복, 여행하다》(권미루, 푸른향기, 2017) 32쪽


요일별·날씨별로 골라 입지 않을까

→ 요일·날씨 따라 골라 입지 않을까

→ 요일·날씨에 맞춰 골라 입지 않을까

《요즘 우리말께서는 안녕하신가요?》(이우기, 부크크, 2017) 74쪽


병원비를 질환별로 묶어 통일한 제도란다

→ 병원삯을 질환으로 묶어 놓은 제도란다

→ 병원삯을 질환에 따라 묶은 제도란다

《언어는 인권이다》(이건범, 피어나, 2017) 35쪽


나무 종류별 밀도를 나타낸 표는

→ 나무 갈래마다 얼마나 빽빽한가를 니타낸 표는

→ 어떤 나무가 얼마나 있는가를 나타낸 표는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69쪽


그런 다음에는 드디어 그 장 아래에 있는 각 꼭지별 글을 써야 한다

→ 그런 다음에는 드디어 그 월에 맞게 꼭지마다 글을 써야 한다

→ 그런 다음에는 드디어 그 월에 들어갈 꼭지 글을 써야 한다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18) 4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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