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단장의


 단장의 비애 → 애끊는 서러움 / 애끓는 서러움 / 애타는 서러움

 단장의 슬픔 → 애끊는 일 / 애끓는 슬픔 / 애타는 슬픔


  ‘단장(斷腸)’은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지는 듯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애끊다·애끓다·애타다’로 손볼 만합니다. ‘슬프다·구슬프다·아프다·시리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못 가 봐 답답하고 한스럽다는 단장의 사연

→ 못 가 봐 답답하고 가슴에 맺힌다는 애끓는 얘기

→ 못 가 봐 답답하고 응어리졌는 애타는 얘기

→ 못 가 봐 답답하고 가슴에 맺혀 시리다는 얘기

→ 못 가 봐 답답하고 마음에 맺혀 슬프다는 얘기

《이슬처럼》(황선하, 이슬처럼, 창작과비평사, 1988) 39쪽


노부스케 역시 ‘단장(斷腸)의 추억’으로 패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 노부스케도 ‘애끊는 옛생각’으로 패전을 맞이하였다

→ 노부스케도 ‘애타는 옛생각’으로 패전을 맞이하였다

→ 노부스케도 ‘가슴 아픈 옛생각’으로 패전을 맞이하였다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강상중·현무암/이목 옮김, 책과함께, 2012) 18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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