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70 : 전체 다
전체가 다
→ 다
→ 모두
→ 온통
전체(全體) : 개개 또는 부분의 집합으로 구성된 것을 몰아서 하나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에 바로 그 대상
다 : 남거나 빠진 것이 없이 모두
한자말 ‘전체’는 ‘다’하고 뜻이 맞물려요. ‘전체 = 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전체 다”라 하면 겹말이지요. ‘다’라고만 하거나 ‘모두’라 하거나 ‘온통’이라 하면 됩니다.
희끗희끗한 게 아니라 굽슬굽슬한 머리 머리 전체가 다 회색이었어
→ 굽슬굽슬한 머리가 희끗희끗하지 않고 다 잿빛이었어
→ 굽슬굽슬한 머리가 희끗희끗하지 않고 온통 잿빛이었어
→ 굽슬굽슬한 온 머리가 희끗희끗이 아니라 잿빛이었어
《히틀러의 딸》(재키 프렌치/공경희 옮김, 북뱅크, 2008) 9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