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 마음 그림책 시리즈
글로리아 휴스턴 지음, 바버러 쿠니 그림, 이상희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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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24


《최고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

 글로리아 휴스턴 글

 바버러 쿠니 그림

 이상희 옮김

 베틀북

 2004.12.15.



  어릴 적부터 느꼈는데 ‘잔치를 하는 태어난 날’이 한 해 가운데 하나만 있는 대목이 얄궂지 싶었어요. 왜 하루만 잔치를 해야 할까요? 예수님이 태어나거나 부처님이 오셨다는 날도 왜 하루만 잡아서 잔치를 해야 할까요? 한 해 내내 잔치를 할 만하지 않을까요? 날마다 잔치 같은 마음이나 숨결로 살면 될 노릇 아닐까요? 이런 마음으로 어린 나날부터 살다 보니 ‘기리는 날 하루’를 챙기는 일이란 매우 부질없구나 싶었습니다. 우리는 밤에 잠들면서 ‘고요히 죽’고, 아침에 깨어나면서 ‘새로 태어난다’고 느꼈어요. 《최고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떤 성탄절 나무가 가장 아름답거나 멋지거나 사랑스럽거나 훌륭한가 하는 줄거리를 다룹니다. 성탄절 나무는 한 그루만 세울 테지만 ‘가장 커’야 아름답거나 멋지거나 사랑스럽거나 훌륭하지 않습니다. 온마음을 담아서 기쁘게 마주하고 돌보는 나무이기에 아름다우며 멋지며 사랑스러우며 훌륭하지요. 두 어버이는 아이한테 삶하고 살림에 사랑이 흐르는 하루를 찬찬히 가르치고 물려줍니다. 아이는 기쁜 사랑을 배우며 성탄절뿐 아니라 모든 하루를 맞이하는 걸음을 천천히 몸에 익힙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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