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간절 懇切


 간절한 사랑 → 애타는 사랑

 혈육 간의 간절한 정 → 피붙이 사이에 애틋한 마음

 간절하게 말하다 → 애타게 말하다

 간절한 부탁 → 애타는 부탁

 간절한 소원 → 애타는 꿈

 부모 생각이 간절하다 → 부모 생각으로 애타다


  ‘간절하다(懇切-)’는 “1. 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하다 2.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하다”를 가리킨다 하고, ‘절실(切實)’은 “1. 느낌이나 생각이 뼈저리게 강렬한 상태에 있다 2. 매우 시급하고도 긴요한 상태에 있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뜻을 헤아리면 ‘애타다’나 ‘애틋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몹시’나 ‘매우’나 ‘무척’으로 손볼 수 있어요. ㅅㄴㄹ



책으로 쓰여질 날이 오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 책으로 쓰일 날이 오기를 애타게 바랐습니다

→ 책으로 쓰일 날이 오기를 몹시 기다렸습니다

→ 책으로 쓰일 날이 오기를 무척 기다렸습니다

《꽃밭의 장군》(재닛 차터스/김혜진 옮김, 뜨인돌어린이, 2011) 7쪽


자기에게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이야

→ 저한테 오기를 애타게 바라며 말이야

→ 저한테 오기를 몹시 바라며 말이야

→ 저한테 오기를 아주 바라며 말이야

《어여쁜 각시붕어야》(김성호·윤봉선, 비룡소, 2014) 5쪽


시는, 처음이며 끝이며 항시 간절해야 합니다

→ 시는, 처음이며 끝이며 늘 애타야 합니다

→ 시는, 처음이며 끝이며 늘 알뜰해야 합니다

→ 시는, 처음이며 끝이며 늘 온힘을 써야 합니다

→ 시는, 처음이며 끝이며 늘 힘을 다해야 합니다

→ 시는, 처음이며 끝이며 늘 온사랑이어야 합니다

《비 고인 하늘을 밟고 가는 길》(여림, 최측의농간, 2016) 18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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