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감각적


 감각적 소설 → 느낌 있는 소설 / 산뜻한 소설

 감각적인 문체 → 느낌 있는 글결 / 산뜻한 글결

 감각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 느낌 있는 노랫말을 담았다 / 산뜻한 노랫말을 담았다

 감각적인 사람이 해야 한다 → 잘 느끼는 사람이 해야 한다

 감각적이지는 않지만 → 잘 느끼지는 않지만


  ‘감각적(感覺的)’은 “1. 감각을 자극하는 2. 감각이나 자극에 예민한”을 가리킨다고 하며, ‘감각(感覺)’은 “1. 눈, 코, 귀, 혀, 살갗을 통하여 바깥의 어떤 자극을 알아차림 2. 사물에서 받는 인상이나 느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니 “느낌이 있는”이나 “느낌이 산”으로 손보거나 “잘 느끼는”이나 “몸으로 느끼는”으로 손볼 만합니다. 잘 느끼지 못할 적에는 ‘무디다’나 ‘무덤덤하다’로 손봅니다. ㅅㄴㄹ



갈수록 감각적으로 둔해지고 느껴질 때가 많다

→ 갈수록 더 무디어진다

→ 갈수록 더 무덤덤하다

→ 갈수록 더욱 더디 느낀다

《삶이보이는창》 51호(2006.7∼8) 18쪽


참으로 감각적이고 친밀한 ‘찬 물’, ‘따뜻한 물’, ‘더운 물’, ‘뜨거운 물’을 비켜 놓고

→ 참으로 산뜻하고 살가운 ‘찬 물’, ‘따뜻한 물’, ‘더운 물’, ‘뜨거운 물’을 비켜 놓고

→ 참으로 느끼기 쉽고 좋은 ‘찬 물’, ‘따뜻한 물’, ‘더운 물’, ‘뜨거운 물’을 비켜 놓고

→ 참으로 알기 쉽고 좋은 ‘찬 물’, ‘따뜻한 물’, ‘더운 물’, ‘뜨거운 물’을 비켜 놓고

《이수열 선생님의 우리말 바로 쓰기》(이수열, 현암사, 2014) 265쪽


작은 입자들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지각할 수 있는 세계와 연결시켜 준다는 것이다

→ 작은 알갱이 나라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하고 이어 준다고 한다

→ 작은 알갱이 나라를 잘 느낄 수 있는 곳하고 이어 준단다

《먼지 보고서》(옌스 죈트겐·크누트 푈스케 엮음/강정민 옮김, 자연과생태, 2016)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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