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켓 펭귄과 끝내주는 친구들 ㅣ 뚝딱뚝딱 누리책 1
예쎄 구쎈스 글, 김서정 옮김, 마리예 톨만 그림 / 그림책공작소 / 2014년 10월
평점 :
그림책시렁 17
《로켓 펭귄과 끝내주는 친구들》
예쎄 구쎈스 글
마리예 툴만 그림
김서정 옮김
그림책공작소
2014.10.20.
우리는 오늘날 표준 이름에 익숙하지만, 모든 숨결에는 표준 이름만 있을 수 없습니다. 잘 생각해 봐요. 나라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우리는 그냥 ‘돌’이라 해도, 이 돌을 놓고 모든 나라가 다른 이름으로 나타냅니다. 꽃이나 나무를 놓고는 어떨까요? 나라뿐 아니라 고장마다 이름이 다르고, 고을하고 마을마다 이름이 다르곤 해요. 《로켓 펭귄과 끝내주는 친구들》은 우리한테 제법 익숙하지 싶은 여러 숲이웃하고 바다이웃을 둘러싼 삶을 새롭게 읽으면서 들려주려 합니다. 개미는 이렇다든지 범은 저렇다든지 거북은 그렇다는 ‘틀에 박힌 표준 지식’이 아니라, 다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를 다루려 하고, 사람 눈길이 아닌 ‘그 숲이웃 눈길’로는 어떤 삶일까 하고 다시 헤아리자고 하는 이야기를 다루지요. 문득 거꾸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돌이 보기에, 솔꽃이 보기에, 송사리가 보기에, 나뭇잎이 보기에, 구름이 보기에, 무지개가 보기에, 들고양이가 보기에, 무당벌레가 보기에, 사람은 어떠한 삶을 짓거나 누리거나 가꾸는 하루일까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