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사분오열
함대는 사분오열이 되어 → 함대는 여기저기 흩어져
국론이 사분오열로 갈라지다 → 나라뜻이 여럿으로 갈라지다
자기들끼리 사분오열하여 싸우다 → 저희끼리 갈려서 싸우다
사분오열(四分五裂) : 1. 여러 갈래로 갈기갈기 찢어짐 2. 질서 없이 어지럽게 흩어지거나 헤어짐 3. 천하가 심히 어지러워짐
여러 갈래로 찢어질 적에는 ‘찢어지다’라 합니다. 갈기갈기 찢어질 적에는 “갈기갈기 찢어지다”나 “갈가리 찢어지다”라 하고, 어지럽게 흩어지면 ‘흩어지다’나 “어지럽게 흩어지다”라 합니다. “여럿으로 갈리다”나 ‘갈리다’나 “저마다 갈리다”라 할 만하고, ‘나뉘다’나 “서로 나뉘다”나 “마구 나뉘다”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르루아-구랑의 사후에 학계는 사분오열되었고
→ 르루아-구랑이 죽은 뒤 학계는 갈가리 찢겼고
→ 르루아-구랑이 죽자 학계는 여기저기 흩어졌고
→ 르루아-구랑이 죽으니 학계는 서로 나뉘었고
→ 르루아-구랑이 죽고서 학계는 저마다 갈렸고
《슈퍼내추럴》(그레이엄 핸콕/박중서 옮김, 까치, 2007) 115쪽
중앙이 돌파되면 언젠가는 사분오열되겠지
→ 가운데를 뚫으면 언젠가는 뿔뿔이 흩어지겠지
→ 가운데를 뚫으면 언젠가는 흩어지겠지
→ 가운데를 뚫으면 언젠가는 갈팡질팡하겠지
→ 한복판을 뚫으면 언젠가는 조각조각 나뉘겠지
→ 한복판을 뚫으면 언젠가는 찢어지겠지
→ 한복판을 뚫으면 언젠가는 마구 갈리겠지
《히스토리에 10》(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7) 1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