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낸시의 별자리 여행 국민서관 그림동화 148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책시렁 14


《멋쟁이 낸시의 별자리 여행》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국민서관

 2013.7.18.



  마당에 서서 별을 볼 수 있는 집이란 얼마나 멋진지요. 지난날에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별을 보았습니다. 가멸찬 살림집 아닌 가난한 살림집이어도 누구나 별바라기를 하면서 밤을 누렸어요. 햇볕처럼 별빛은 모두한테 고루 퍼집니다. 바람도 빗물도 모두한테 고르지요. 이러한 숨결을 언제나 마주하면서 하루를 열고 마무른다면 몸이며 마음이 더없이 튼튼할 만하지 싶습니다. 《멋쟁이 낸시의 별자리 여행》을 읽으니, 밤에 별빛을 이어 별자리놀이를 하고 싶은 아이 이야기가 흐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나게 노는 아이는 밤에도 놀고 싶어요. 아침저녁으로 동생이나 동무하고 어울린다면, 밤에는 고즈넉하게 별님하고 어울리지요. 별자리를 잘 아는 어른이 있어 별자리를 알려줄 수 있을 텐데, 별자리를 모르더라도 우리 깜냥껏 새롭게 별빛을 이어도 재미납니다. 그리고 별이 와락 쏟아지도록 많은 숲이나 멧골에서 밤을 맞이한다면, 별자리보다는 미리내를 즐길 만하고, 문득문득 떨어지는 별똥을 헤아릴 만해요. 더욱이 밤하늘이 환히 트인 곳이라면 별빛무늬도 남다릅니다. 모든 아이가 마당 있는 집이랑 별빛 흐르는 삶터를 누리기를 빕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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