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8.8.2.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최종규 글, 스토리닷, 2018.7.31.



새로 써낸 책을 드디어 받다. 8월 3일부터 지리산 기스락으로 배움마실길을 간다. 두 권을 짐에 꾸린다. 배움벗 두 분한테 책을 드릴 수 있겠다. 도서관이라는 곳을 나라에서 지어 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군 살림을 적었고, 도서관이라는 곳이 책만 있는 터전이 아니라는 뜻을 적었으며, 시골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다가 새롭게 배우는 길벗으로 도서관이 곁에 있으면 즐겁다는 마음을 적었다.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이란, 굳이 서울에 안 살아도 넉넉하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라 할 만하다. 서울 떠나 시골로 가면 뭘 해야 할는지 모를 이웃님한테 건네는 이야기도 되고, 꼭 목돈이 있지 않더라도 요모조모 누리면서 지을 보금자리를 생각할 수 있다는 걸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되겠지. 도서관을 마실하는 이웃님이 도서관에서 종이책만 더 많이 읽지 않으면 좋겠다. 종이책이란 숲에서 자란 나무를 얻어서 지은 책이니, 숲이라는 책도 함께 읽고, 숲을 살찌우는 바람이라는 책도 같이 읽으며, 숲을 노래하는 사람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길을 새로 읽는다면 좋겠다. 온누리 곳곳에 ‘시골 도서관’이 늘기를 빈다. 그러면 도서관 살림은? 도서관지기가 손수 쓴 책을 팔면 되지. 도서관 손님은 도서관지기 책을 적어도 한 권씩 사 주면 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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