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07 : 어머니 모친
어머니를 찾아가셨답니다 … 모친은
→ 어머니를 찾아가셨답니다 … 어머니는
→ 어머니를 찾아가셨답니다 … 어머님은
모친(母親) : ‘어머니’를 정중히 이르는 말
어머니 : 1. 자기를 낳아 준 여자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2. 자녀를 둔 여자를 자식에 대한 관계로 이르거나 부르는 말 3. 자기를 낳아 준 여성처럼 삼은 이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4. 자기의 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한 여자를 친근하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5. 사랑으로써 뒷바라지하여 주고 걱정하여 주는 존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 ‘시어머니’를 친근하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 7. 무엇이 배태되어 생겨나게 된 근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전을 보면 ‘모친’이란 한자말이 ‘어머니’를 정중히 이르는 말이라 나오지만, 이는 옳지 않습니다. 한자를 쓰기에 점잖거나 섬기는 말이 되지 않아요. 말을 쓰는 마음으로 점잖거나 섬기려 할 적에 비로소 점잖거나 섬깁니다. 그리고 한국말에서는 ‘-님’을 붙여서 점잖거나 섬기려는 뜻을 담습니다. 다만 우리를 낳은 분을 놓고는 ‘-님’을 붙이지 않아요. 우리 어머니한테는 “우리 어머니”라고만 하면서 말결로 섬기려는 뜻을 담고, 이웃 어머니한테는 “이웃 어머님”처럼 ‘-님’ 꼴이 되도록 씁니다. 우리 사전은 “모친 → 어머니”로 다루어야지 싶습니다. 2018.7.17.불.ㅅㄴㄹ
작별을 고하며 부처님 곁을 떠나 어머니를 찾아가셨답니다 … 이를 궁금히 여긴 모친은 제자들에게 그 빛에 대해 질문을 하였습니다
→ 잘 계시라 여쭈며 부처님 곁을 떠나 어머니를 찾아가셨답니다 … 이를 궁금히 여긴 어머니는 제자들한테 그 빛을 물어보았습니다
→ 잘 계시라 하며 부처님 곁을 떠나 어머니를 찾아가셨답니다 … 이를 궁금히 여긴 어머님은 제자한테 그 빛이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공덕을 꽃 피우다》(광우, 스토리닷, 2017) 9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