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464 : 여수旅愁



여수(旅愁) : = 객수(客愁)

객수(客愁) : 객지에서 느끼는 쓸쓸함이나 시름 ≒ 기수(羈愁)·여수



  ‘여수(旅愁)’는 “= 객수(客愁)”라는데 ‘객수’는 낯선 땅에서 쓸쓸하다고 느끼는 마음이나 시름이라면, 이는 ‘나그네’나 ‘떠돌이’가 느끼는 마음이나 시름일 테지요. ‘여수旅愁’라 적는들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여수·객수’ 모두 털어내고 ‘떠돌이넋’이나 ‘나그네넋’처럼 새말을 지어 볼 만합니다. 2018.7.14.흙.ㅅㄴㄹ



어린 시절부터 영주永住의 집이나 땅을 알지 못했기에 늘 여수旅愁에 가까운 감정을 품고 살았고

→ 어릴 적부터 오래 살 집이나 땅을 알지 못했기에 늘 떠돌이에 가까운 느낌으로 살았고

→ 어릴 적부터 오래 머물 집이나 땅을 알지 못했기에 늘 나그네 같은 느낌으로 살았고

《삼등여행기》(하야시 후미코/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2017) 2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