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 19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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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시렁 54


《이누야샤 19》

 타카하시 루미코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7.25.



  아이는 자라는 동안 끝없이 묻고 되묻습니다. 아이가 묻는 말에 어떻게 대꾸해야 할는지 몰라 힘들다는 어버이가 있지만, 꼬박꼬박 대꾸하는 어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 물음에 빙그레 웃음을 짓고는 “그럼 누구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새로 묻는 어버이가 있어요. 아이는 모든 수수께끼를 스스로 풀 수 있습니다. 어버이는 어떻게 여기는지 궁금하기에 물어요. 그래서 어버이라면 먼저 아이 생각을 듣고서, 새로 생각을 지펴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지 싶습니다. 함께 자라는 사이인 아이요 어버이입니다. 《이누야샤》 열아홉걸음에 이르면 이누야샤가 더없이 큰 담벼락에 부딪힌 이야기를 다룹니다. 열여덟걸음까지도 늘 담벼락에 부딪히던 이누야샤이지만, 이제 훨씬 큰 담벼락하고 맞서야 합니다. 다만 둘레에서는 이누야샤한테 토를 달지 않아요. 길을 밝혀 주지도 않습니다. 그 길이 괴롭고 그 담벼락이 높다면 더 파고들어서 스스로 알아내어 새롭게 일어서라는 뜻을 밝힐 뿐입니다. 이누야샤한테는 저를 아끼는 벗님이 둘레에 있으니,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되풀이하면서 틀림없이 제 길을 찾겠지요?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놈은, 죽일 가치도 없다.” (155쪽)


‘나는 인간을 사냥했을 뿐이야. 내가 되고 싶었던 요괴는, 내가 원했던 힘은, 이런 게 아니야!’ (160쪽)


“그러니까 가볍게 할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거잖아! 뭔가 있지?” “스스로 알아내야지.” (168쪽)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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