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08] 만화책



  학습만화는 만화책 아니야

  만화책인 척하는 거짓부렁

  만화책이라면 삶을 노래해



  저는 박시백 님이 빚은 《조선왕조실록》조차 안 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만화인 척하는 학습지이거든요. 겉보기로 만화로구나 싶어도 만화가 아닌 학습지는 모두 거짓부렁이라고 여깁니다. 만화가 만화다우려면, 아니 만화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삶을 노래할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웃음으로 노래하든 눈물로 노래하든, 삶을 노래할 적에 비로소 만화책입니다. 학습지라는 모습을 숨기려고 하는 ‘학습만화’는 몽땅 거짓부렁입니다. 거짓부렁을 펴면 아무것도 못 배우지요. 2018.7.6.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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