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삼총사 三銃士


 다른 아이들이 삼총사라고 부를 정도 → 다른 아이들이 세동무라고 부를 만큼

 미녀 삼총사 → 세 미녀 / 미녀 셋 / 미녀 세 사람 / 고운 세 사람

 우리는 삼총사 → 우리는 세동무 / 우리는 세벗


  ‘삼총사(三銃士)’는 “1. [문학] 프랑스의 소설가 뒤마가 지은 장편 역사 소설. 루이 십삼세 때를 배경으로 검객 다르타냥과 근위병 삼총사인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에 대항하여 왕비를 구하는 무용담이다. 1844년에 발표하였다 2. 친하게 지내는 세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만, 이는 일본 한자말입니다. 프랑스 문학은 ‘칼잡이(검객)’를 다루는데 막상 책이름에 ‘총잡이(총사)’를 붙였지요. ‘삼 + 총사’라는 낱말은 ‘세 + 동무’라든지 ‘세 + 벗’이라든지 ‘세 + 또래’로 고쳐쓸 만합니다. “세 사람”이나 ‘셋·세’처럼 수수하게 써 보아도 됩니다. 2018.6.21.나무.ㅅㄴㄹ



모두들 삼총사를 ‘개구쟁이 특공대’라고 불러요

→ 모두들 세동무를 ‘개구쟁이 특공대’라고 불러요

→ 모두들 세또래를 ‘개구쟁이 특공대’라고 불러요

→ 모두들 세 아이를 ‘개구쟁이 특공대’라고 불러요 

《개구쟁이 특공대의 숨바꼭질》(유키노 유미코·우에노 요시·스에자키 시게키/정인선 옮김, 아람, 2009) 3쪽


사마귀도 삼총사와 맞설 생각은 없었거든요

→ 사마귀도 세동무와 맞설 생각은 없었거든요

→ 사마귀도 세또래와 맞설 생각은 없었거든요

→ 사마귀도 세 아이와 맞설 생각은 없었거든요

→ 사마귀도 셋과 맞설 생각은 없었거든요

《콩팥풀 삼총사》(유승희, 책읽는곰, 2017) 68쪽


삼총사가 헤어질 일도 결코 없었기 때문이다

→ 셋이 헤어질 일도 다시는 없기 때문이다

→ 세벗이 헤어질 일도 다시는 없기 때문이다

《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로브 레이들로/곽성혜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8) 4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