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미적


 미적 기준 → 아름다움 기준 / 아름다움 틀 / 아름틀

 미적 관점 → 아름다움이란 눈 / 아름눈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 → 아름결이 뛰어나다


  ‘미적(美的)’은 “사물의 아름다움에 관한”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아름다움’으로 고쳐쓰면 되고, ‘아름-’을 앞가지로 삼아 새 낱말을 지을 수 있습니다. 아름틀, 아름눈, 아름결, 아름터, 아름손, 아름집, 아름나라 같은 낱말을 하나하나 헤아리면서 말살림을 가꾸면, 그야말로 아름말이나 아름글이 될 테지요. 2018.6.20.물.ㅅㄴㄹ



맞아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참 즐거운 일 아닙니까? 부모가 미적(美的)인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산다면, 아이들도 자연히 바뀌게 되어 있어요

→ 맞아요, 아름다움을 바란다, 참 즐거운 일 아닙니까? 어버이가 아름다움을 눈여겨보며 산다면, 아이들도 저절로 바뀌어요

→ 맞아요, 아름다움을 바란다, 참 즐거운 일 아닙니까? 어버이가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산다면, 아이들도 어느새 바뀌어요

→ 맞아요, 아름다움을 바란다, 참 즐거운 일 아닙니까? 어버이가 아름눈으로 산다면, 아이들도 어느새 바뀌어요

《즐거운 불편》(후쿠오카 켄세이/김경인 옮김, 달팽이, 2004) 207쪽


오늘날 젊은이들이 찍은 사진은 개성적이라기보다는 무분별하게 미적 가치의 혼란만이 보인다

→ 오늘날 젊은이들이 찍은 사진은 남다르다기보다는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어수선할 뿐이다

→ 오늘날 젊은이들이 찍은 사진은 새롭다기보다는 아름다움을 함부로 다루며 어지러울 뿐이다

→ 오늘날 젊은이들이 찍은 사진은 새롭다기보다는 마구잡이 같은 아름눈이 어지러울 뿐이다

《사진이란 무엇인가》(최민식, 현문서가, 2005) 33쪽


인천의 대표적인 종합문화시설로서의 자긍심과 미적 만족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 인천에서 내로라할 종합문화시설다운 보람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없었다

→ 인천에서 내로라할 종합문화시설답게 보람 있거나 아름답다고 느낄 수 없었다

《작가들》 22호(2007년 가을) 311쪽


그리스인들도 혀를 내두를 미적 감각이다

→ 그리스사람도 혀를 내두를 아룸다움이다

→ 그리스사람도 혀를 내두를 고운 숨결이다

→ 그리스사람도 혀를 내두를 아름결이다

《테르마이 로마이 1》(야마자키 마리/김완 옮김, 애니북스, 2011) 61쪽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치열하게 으르렁거리던 현장이라 미적으로 아름다운 장소는 아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불꽃튀게 으르렁거리던 곳이라 썩 아름답지는 않다

→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무섭게 으르렁거리던 곳이라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

→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매섭게 으르렁거리던 곳이라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

→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으르렁거리며 치고받던 곳이라 아름터는 아니다

《어쨌든 노르웨이로 가자》(카트리나 데이비스/서민아 옮김, 필로소픽, 2015) 9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