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우문현답



 우문현답을 내놓다 → 슬기롭게 길을 밝히다 / 훌륭히 길을 풀다 / 길을 멋지게 풀다

 그야말로 우문현답이로군. 멋진 대답이었어 → 그야말로 멋진 대꾸로군. 훌륭했어


우문현답(愚問賢答) :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현명한 대답



  어리석게 물어도 슬기롭게 대꾸한다면, 이대로 “어리석에 물으나 슬기롭게 대꾸한다”라 하면 됩니다. “뚱딴지 물음에 멋진 대꾸”라든지 “바보스런 물음에 똑부러진 대꾸”라 해 보아도 어울립니다. 또는 앞말은 자르고 뒷말만 ‘똑똑말·슬기말·멋말’처럼 쓸 수 있고, “똑똑한 말·슬기로운 말·멋진 말”이라 써 보아도 됩니다. 2018.6.12.불.ㅅㄴㄹ



호기심이 발동하여, 홀딱 젖은 채 오들오들 떨면서도 마냥 신나게 떠들어대는 그들에게 다가가 “춥지 않느냐”고 묻자 우문현답이라고, “익숙하다”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 문득 궁금해, 홀딱 젖은 채 오들오들 떨면서도 마냥 신나게 떠들어대는 그들한테 다가가 “춥지 않느냐”고 묻자 바보스런 물음에 슬기로운 대꾸라고 “익숙하다”고 한다

→ 문득 궁금해, 홀딱 젖은 채 오들오들 떨면서도 마냥 신나게 떠들어대는 그들한테 다가가 “춥지 않느냐”고 어리석게 묻자 “익숙하다”고 똑똑하게 대꾸한다

→ 문득 궁금해, 홀딱 젖은 채 오들오들 떨면서도 마냥 신나게 떠들어대는 그들한테 다가가 “춥지 않느냐”고 멍청히 묻자 “익숙하다”고 멋지게 대꾸한다

《그린란드 지구의 중심을 걷다》(노나리, 에쎄, 2009) 182쪽


지금은 서울대를 다니고 있는 그 학생 왈 : “그래서 야자 시간에 그날 메모한 것들을 다시 총정리하면서 복습해요(웃음).” 우문현답愚問賢答

→ 이제 서울대를 다니는 그 학생 말 : “그래서 야자 때 그날 적은 것을 다시 갈무리하면서 익혀요(웃음).” 똑똑말

→ 이제 서울대를 다니는 그 학생 말하길 : “그래서 야자 때 그날 적은 것을 다시 갈무리하면서 익혀요(웃음).” 슬기말

→ 이제 서울대를 다니는 그 학생 이르길 : “그래서 야자 때 그날 적은 것을 다시 갈무리하면서 익혀요(웃음).” 멋진 말

《행여 공부를 하려거든》(정경오, 양철북, 2018) 1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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