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서독질의
정밀하게 질의하고 정리하는 방도로서 서독질의(書牘質疑)가 효과가 있다 → 꼼꼼하게 묻고 갈무리하는 길로, 글로 써서 배울 수 있다
서독질의 : x
서독(書牘) : = 편지(便紙)
질의(質疑) : 1. 의심나거나 모르는 점을 물음
편지(便紙/片紙) : 안부, 소식, 용무 따위를 적어 보내는 글
사전에 없는 ‘서독질의’이기도 합니다만, 이런 말을 쓸 일이 없기도 하고, 써야 할 까닭도 없지 싶습니다. 한자말 ‘서독’은 ‘편지’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편지 = 글·글월’입니다. 한자말 ‘질의 = 묻다’예요. 그러니 “글로 묻다”나 “글로 여쭈기”라 하면 됩니다. ‘글묻기·글월묻기’ 같은 새말을 지어 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6.6.물.ㅅㄴㄹ
의문을 글로 정리해서 묻는 방식이 서독질의書牘質疑다. 정밀하게 질의하고 정리하는 방법으로 의문 자체를 잊지 않고 기록으로 남긴다는 특징이 있고
→ 궁금하면 글로 갈무리해서 물을 수 있다. 꼼꼼히 묻고 갈무리하는 길로 궁금한 대목을 잊지 않고 글로 남길 수 있고
→ 모르면 글로 적어서 묻는 길이 있다. 낱낱이 묻고 돌아보는 길인데 모르는 것을 안 잊고 글로 남길 수 있고
《행여 공부를 하려거든》(정경오, 양철북, 2018) 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