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가부장적


 가부장적 가족 제도 → 낡은 식구 제도

 가부장적인 질서 → 낡은 틀 / 낡아빠진 틀 / 케케묵은 틀


  ‘가부장적(家父長的)’은 “봉건 사회의 가부장제와 같은. 또는 그런 것”을 가리킨다 하고, ‘가부장제(家父長制)’는 “[사회] 가부장이 가족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는 가족 형태”라 하며, ‘가부장(家父長)’은 “봉건 사회에서, 가장권(家長權)의 주체가 되는 사람”이라 합니다. 뜻풀이가 돌고 돌지만 뚜렷이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한마디로 “사내를 높이는”이나 “사내를 섬기는” 틀이요, ‘낡은’ 틀일 텐데요. ‘고리타분한’이나 ‘낡아빠진’이나 ‘케케묵은’이나 ‘해묵은’으로 손볼 만합니다. 2018.5.4.쇠.ㅅㄴㄹ



근대로 향한 첫걸음은 그런 가부장적인 가정과의 대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요

→ 새길로 가는 첫걸음은 그런 낡은 집안과 부딪히며 열지요

→ 새나라로 가는 첫걸음은 그런 해묵은 집안과 맞서며 열지요

《이응노―서울·파리·도쿄》(이응노·박인경·도미야마 다에코/이원혜 옮김, 삼성미술문화재단, 1994) 55쪽


우리 사회는 가부장적인 데다가 이상하기까지 한 사회죠

→ 우리 사회는 낡은 데다가 얄궂기까지 하지요

→ 우리 삶터는 고리타분한데다가 얄궂기까지 하지요

《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한홍구와 여섯 사람, 철수와영희, 2012) 99쪽


지극히 가부장적인 농촌사회에서 살아가며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숙제들과

→ 사내를 끔찍히 높이는 시골에서 살아가며 아직 풀지 못한 일과

→ 사내를 섬기는 낡은 시골 터전에서 살아가며 미처 풀지 못한 일과

《회사를 해고하다》(명인, 삼인, 2018) 20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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