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청천벽력
청천벽력의 소식 → 날벼락 이야기 / 불벼락 이야기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 → 이게 무슨 감벼락 같은 소리냐
청천벽력도 유분수지 → 날벼락도 주제가 있지
청천벽력(靑天霹靂) : 맑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이라는 뜻으로, 뜻밖에 일어난 큰 변고나 사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청천(靑天) : 푸른 하늘 ≒ 청공(靑空)·청궁(靑穹)·청명(靑冥)
벽력(霹靂) : = 벼락
날벼락 : 2. 뜻밖에 당하는 불행이나 재앙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청천’이나 ‘벽력’은 쉬운 한국말로 고쳐쓸 노릇이지 싶은데, 두 한자말을 엮은 ‘청천벽력’은 “마른하늘 날벼락”으로 손볼 만합니다. 단출하게 ‘날벼락’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불벼락·감벼락’이라든지 여러 가지 벼락을 떠올릴 만합니다. 때로는 ‘와지끈·우지끈’이나 ‘쾅쾅·쿵쾅’ 같은 소리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2018.4.29.해.ㅅㄴㄹ
그런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자폐증 아이의 부모가 되고 말았다. 청천벽력이었다
→ 그런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자폐증 아이 어버이가 되고 말았다. 날벼락이었다
→ 그런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자폐증 아이 어버이가 되고 말았다. 감벼락이었다
→ 그런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자폐증 아이 어버이가 되고 말았다. 불벼락이었다
《나는 아들에게서 세상을 배웠다》(기류 유미코/송태욱 옮김, 샨티, 2005) 29쪽
어느 날 평화로운 마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 어느 날 조용한 마을에 날벼락 같은 얘기가 들려왔다
→ 어느 날 조용한 마을에 엄청난 얘기가 들려왔다
《소년탐구생활》(김홍모, 길찾기, 2006) 59쪽
청천벽력으로 떨어졌네
→ 날벼락으로 떨어졌네
→ 불벼락으로 떨어졌네
→ 와지끈 떨어졌네
→ 우르릉 쾅쾅 떨어졌네
《황색예수》(김정환, 문학과지성사, 2018) 1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