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승부 無勝負
무승부가 되다 → 비기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다 → 경기가 비기며 끝나다
무승부를 기록했다 → 비겼다
‘무승부(無勝負)’는 “내기나 경기 따위에서 이기고 짐이 없이 비김”을 가리킨다고 해요. ‘비기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때로는 ‘비금비금하다’나 ‘비슷비슷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8.4.19.나무.ㅅㄴㄹ
오늘은 이쯤에서 무승부로 해 두자
→ 오늘은 이쯤에서 비겼다고 해 두자
→ 오늘은 이쯤에서 비긴 셈 치자
《이누야샤 15》(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29쪽
무승부에 이른다. 두 사람 모두 실수를 하지 않으니 당연히 비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 비긴다. 두 사람 모두 잘못을 하지 않으니 마땅히 비길 수밖에 없다
→ 비금비금하다. 두 사람 모두 잘못을 하지 않으니 마땅히 비길 수밖에 없다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40쪽
무승부로 하자
→ 비겼다고 하자
→ 비긴 셈 치자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7》(야마모토 소이치로/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2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