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사람의
사람의 일은 모른다 → 사람 일은 모른다
사람의 힘을 믿다 → 사람 힘을 믿다 / 사람을 믿다
사람의 가치 → 사람값 / 사람 값어치
사람의 눈을 가진 기계 → 사람 눈이 있는 기계 / 사람 같은 눈이 있는 기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기란 → 다른 사람 마음을 얻기란
사람의 관계가 어렵다 → 사람 사이가 어렵다 / 사람 사귀기가 어렵다
‘사람 + 의’ 얼거리에서는 ‘-의’만 덜어도 되고, 꾸밈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또는 새롭게 말을 지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일”은 “사람 일”이나 “사람 사이 일”로 손볼 수 있고, ‘사람일’처럼 새말을 지을 만해요. 한자말을 헤아리면 ‘인간사’를 한 낱말로 쓰지요. ‘사람힘’이라든지 ‘사람값’처럼 써 볼 만합니다. 때로는 ‘사람의’를 통째로 덜 적에 어울리고, ‘우리’로 손볼 적에 어울리기도 합니다. 2018.4.7.흙.ㅅㄴㄹ
춤에는 몇 사람의 사냥군이 참가한다
→ 춤에는 사냥꾼 몇 사람이 함께 한다
→ 춤에는 사냥꾼 몇이 함께 한다
《인간의 역사》(일리인/이동현 옮김, 교문사, 1965)
소련 정권을 지도한 사람의 대부분은
→ 소련 정권을 이끌었던 사람은 거의 모두
→ 소련 정권을 이끈 사람 거의 모두는
→ 소련 정권을 이끈 사람들 거의 모두는
《소련의 이해》(하까마다 시게끼/정성환 옮김, 열린책들, 1990) 64쪽
보아라 사람의 뒷모습
→ 보아라 사람 뒷모습
→ 보아라 이 사람 뒷모습
→ 보아라 뒷모습
→ 보아라 이 뒷모습
《내일의 노래》(고은, 창작과비평사, 1992) 24쪽
사람의 좋은 곳을 찾아내는 일
→ 사람마다 좋은 곳을 찾아내는 일
→ 그 사람 좋은 곳을 찾아내는 일
→ 그 사람한테서 좋은 곳을 찾아내는 일
→ 사람마다 어디가 좋은지를 찾아내는 일
→ 사람마다 무엇이 좋은지를 찾아내는 일
→ 사람마다 어떤 일을 잘하는지 찾아내는 일
→ 사람마다 무엇을 잘하는지 찾아내는 일
《좋은 사람 13》(다카하시 신/박연 옮김, 세주문화, 1998) 136쪽
다른 사람의 견해를 알려고도 하지 말고, 그 사람의 의견을
→ 다른 사람 생각을 알려고도 하지 말고, 그 사람 뜻을
→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인지 알려고도 하지 말고, 그 사람 뜻을
《날마다 한 생각》(마하트마 간디/진영상·함석헌 옮김, 호미, 2001) 165쪽
두 사람의 관계는 올림픽 경기가 개최되었던 1936년 정점에 달했다
→ 두 사람 사이는 올림픽 경기가 열린 1936년 한껏 달아올랐다
→ 둘 사이는 올림픽 경기가 열린 1936년 가장 좋았다
《레니 리펜슈탈 : 금지된 열정》(오드리 설킬드/허진 옮김, 마티, 2006) 17쪽
문득 눈을 뜨고 사람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 것도 배웠다
→ 문득 눈을 뜨고 사람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기도 배웠다
→ 문득 눈을 뜨고 사람들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기도 배웠다
→ 문득 눈을 뜨고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기도 배웠다
《아이는 웃는다》(오사다 히로시·이세 히데코/황진희 옮김, 천개의바람, 2017) 7쪽
동물들에게 나무는 사람의 집 같은 거니까
→ 짐승들한테 나무는 사람한테 집 같은 곳이니까
→ 짐승들한테 나무는 사람으로 치면 집이니까
《루나와 나》(제니 수 코스테키 쇼/김희정 옮김, 청어람아이, 2017) 15쪽
옆 사람의 당당한 외침에
→ 옆사람이 당차게 외치니
→ 옆에 있는 사람이 씩씩히 외치니
《경국대전을 펼쳐라!》(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7) 69쪽
사람의 머리에도 고깔모자처럼
→ 사람 머리에도 고깔모자처럼
→ 우리 머리에도 고깔모자처럼
《돔심언어사전》(이정록, 문학동네, 2018) 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