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아워 - The Magic Hou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보스의 여자를 건드린 죄로 빙고(츠마부키 사토시)는  

전설적인 킬러 데라 토가시를 데려 오라는 엄명을 받게 된다.  

빙고는 데라 토가시의 얼굴을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이용해  

무명의 엑스트라 배우 무라타(사토 코이치)에게 영화를 촬영한다고 속이고,  

무라타를 데라 토가시라며 보스에게 데려 가는데...

 

무명배우를 킬러로 속이면서 벌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마치 생방송 라디오 드라마를 다룬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연상시키는 이 영화는 

(찾아 보니 같은 감독이다.) 첨으로 주연이 된 무명배우 무라타가 빙고가 감독인 줄 알고  

데라 토가시 역을 혼신을 다바쳐 열연하고, 보스는 무라타를 진짜 데라 토가시인 줄 오해하면서  

계속 정체가 드러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지고  

이를 빙고가 간신히 임기웅변으로 모면해가는 상황이 참 코믹하게 펼쳐진다.  

이 영화에선 역시 무라타 역의 사토 코이치의 연기가 정말 압권이다.  

첨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무명 액션배우의 역할을 능청스럽게도 잘 소화해냈다.  

영화 내용 자체는 좀 황당하다 할 수 있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돌발상황이 상당히 재밌던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스트 러브 인 뉴욕 - Griffin and Phoenix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그리핀(더못 멀로니)은 대학에서 죽음에 대한 강의를 듣던 중 만난  

피닉스(아만다 피트)에게 끌리기 시작하는데...

 

불치병에 걸린 남녀의 마지막 사랑을 그린 영화

사실 좀 뻔한 인위적인 설정이 보였지만 그래도 생애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보기 좋았다. 죽기 직전에 하고 싶은 일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마지막 순간이 그다지 외롭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선 영화 속 주인공들이 부럽다고나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정만화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동사무소 직원 연우(유지태)와 여고생 수영(이연희).  

지하철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교복 넥타이를 안 하고 온 수영이  

당돌하게도 연우의 넥타이를 빌리면서 가까워지는데...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하경(채정안)에게 반한 공익요원 강숙(강인)은  

하경을 계속 따라다니지만 하경은 마음을 열지 않는데...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강풀의 만화를 영화로 만들었는데 만화에서의 여러 설정을 바꾸었지만  

만화로 연재할 때의 풋풋하면서 싱그러운, 아련한 사랑의 느낌이 그다지 살아나지 않았다.  

다음에 연재할 때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연재 당시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좀 아쉬웠다.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만화가 줄 수 있는 여운이랄까 그런 게  

영화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았다. 암튼 띠동갑 여고생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연우를  

부러워해야 할 지 욕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다. 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쏘우V - Saw 5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한 방에 갇힌 5명의 남녀는 자신들의 목숨이 걸린 게임을 시작한다.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이들은 과연 게임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쏘우 시리즈 제5편. 기발한 아이디어와 반전으로 저예산 공포영화의 매력을 맘껏 발산했던  

1,2편과는 달리 속편을 거듭할수록 잔혹한 영상 외엔 그다지 짜임새있는 얘길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죽은 직쏘를 억지로 끌어내어 얘기를 이어가려하니 억지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론 호프만과 스트라움이 비슷하게 생겨서 영화를 보는 내내 헷갈렸다.  

암튼 새로운 직쏘의 후계자를 부각시켜 놨으니 시리즈는 아마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3,4편에선 그나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영상으로 승부를 했는데 5편은 이도 저도 아닌 듯하다.  

6편에선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런지 의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The Fal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세기 초 LA의 한 병원. 팔이 부러져 입원한 꼬마 알렉산드리아는  

하반신이 마비된 로이라는 스턴트맨을 만나게 되는데,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에게 오디우스왕에게 복수하려는 5명의 남자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환상적인 동화(동화라고 하기엔 좀 잔인하지만...)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 영화.  

로이가 알렉산드리아에게 들려주는 얘기는 사실 로이가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를 유혹하는 수단으로, 그냥 꾸며낸 이야기였지만  

점점 얘기에 살이 붙어서 그 스케일과 비장미가 더해 간다.  

화려한 원색의 옷들을 입은 얘기 속 주인공들이 세계 곳곳을 누미며 촬영한 장면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명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얘기 자체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이상해져 급기야 알렉산드리아까지 등장하는 지경이 된다.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은 영상미에, 우리가 좋아하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드면서  

잠시나마 환상의 세계로 데려가는 영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