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The Fal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20세기 초 LA의 한 병원. 팔이 부러져 입원한 꼬마 알렉산드리아는  

하반신이 마비된 로이라는 스턴트맨을 만나게 되는데,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에게 오디우스왕에게 복수하려는 5명의 남자 얘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

 

환상적인 동화(동화라고 하기엔 좀 잔인하지만...)의 세계로 데려다 주는 영화.  

로이가 알렉산드리아에게 들려주는 얘기는 사실 로이가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를 유혹하는 수단으로, 그냥 꾸며낸 이야기였지만  

점점 얘기에 살이 붙어서 그 스케일과 비장미가 더해 간다.  

화려한 원색의 옷들을 입은 얘기 속 주인공들이 세계 곳곳을 누미며 촬영한 장면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명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얘기 자체는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이상해져 급기야 알렉산드리아까지 등장하는 지경이 된다.  

특수효과를 사용하지 않은 영상미에, 우리가 좋아하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드면서  

잠시나마 환상의 세계로 데려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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