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프로페셔널', '사물의 비밀', '초한지-천하대전'까지 총 13편으로

아무래도 설 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여전히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과연 올해는 과연 어떤 영화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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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체인지 업
데이빗 돕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2월
22,000원 → 22,000원(0%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2012년 02월 01일에 저장
품절
남의 삶이 좋아보인다면 바꿔 살지 뭐...ㅎ
[블루레이] 인 타임- 렌티큘러 없음
앤드류 니콜 감독, 아만다 사이프리드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2월
20,900원 → 20,900원(0%할인) / 마일리지 210원(1% 적립)
2012년 02월 01일에 저장
품절
시간을 돈처럼 취급하는 세상이 된다면...
그을린 사랑
드니 빌뇌브 감독, 루브나 이자벨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1년 11월
25,300원 → 13,200원(48%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12년 02월 01일에 저장
절판
전쟁의 참화가 빚은 비극
특수본 (2disc)
황병국 감독, 성동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2월
23,100원 → 21,400원(7%할인) / 마일리지 220원(1% 적립)
2012년 02월 01일에 저장
품절
좀 아쉬운 경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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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 2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두 번째 여자아이 살인사건의 범인에게서 간신히 살아남은 밀라는

예전에 자신이 경험했던 끔찍한 악몽에 치를 떠는 것도 잠시

세 번째 여자아이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 뒤에 숨겨진 범죄에 다시 한 번 경악하게 되는데...

 

1권에서 두 명의 여자아이와 관련된 범죄를 밝혀냈던 게블러 박사와 밀라는

2권에선 폭주하는 범인의 진도에 맞춰 정신 없이 뛰어다닌다.

1권에서 정체를 드러냈던 두 명의 범죄자는 2권에 등장하는 범죄자들에 비하면 약과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여자아이들을 죽인 범인들은 그야말로 구제불능의 사이코 살인마들이었다.

특히 돈으로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무마시킨 재벌가 3세인 세 번째 살인마가 저지른

살인행각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억지로 드러나는 범죄가 이 정도 수준이면

수많은 미제사건들은 물론 사건의 흔적조차 짐작 못하는 은폐된 사건들까지 생각하면

인간 세상의 범죄는 정말 끝도 없는 게 아닌가 싶은 절망감마저 안겨준다.

출세지향형인 로시 경감은 이런 살인마가 재벌가 신분이란 이유로 외부인인

게블러 박사와 밀라에게 세 번째 여아 시체가 발견된 사실을 숨기기까지 하니

권력과 돈의 힘 앞에 무기력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게블러 박사와 밀라는 포기하지 않고 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속삭이는 자의 정체를 조금씩 벗겨내지만 드러나는 진실은 하나같이 충격적이라 할 수 있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계속 예상 못했던 반전들이 쉴 새 없이 등장해서 쫓아가기에도 숨가빴는데

역시나 우리의 앨버트는 우리보다 몇 수는 위의 인물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속삭이는 자와의 만남은 악마의 존재를 믿게 하기에 충분했다.

자신은 결코 손을 더럽히지 않으면서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실천하는 악마의 모습이 바로 속삭이는 자의 정체였다.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어떻게든 단죄를 할 수가 있겠지만

그들을 그런 범죄에 이르게 하는 배후인 속삭이는 자는 설사 체포하더라도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정 범죄를 실행시키는 교사범도 아니고

책임 없는 자를 이용하는 간접정범도 아니라 강학상 논의되는 정범 배후의 정범 정도로

볼 수밖에 없는데 엄밀히 말하면 여기에도 해당된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억지로 엮으면 방조범으로 엮을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

그러면 사실상 주연을 조연으로 취급하는 우스운 꼴이 되고 마니

이런 속삭이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여럿 읽어봤지만

이 책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도 드물 것 같다. 연쇄살인범들을 '망상가형', '선교자형',

'권력추구형', '쾌락추구형'으로 구분하는 전문성은 물론 사건 하나하나가 독립된 또 하나의 얘기를

담으면서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커다란 그림을 그려내는 멋진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비록 소름끼치는 속삭이는 자와의 만남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섬뜩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했지만 이런 자들과의 투쟁에서 결국은 승리하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절망에 빠질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악마들과 사투를 벌이는 수사관들과의 힘겨웠던 여정은

장르문학의 애호자인 나에겐 충분히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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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1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31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체인지 업
데이빗 돕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쌍둥이를 비롯한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변호사로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던

데이브(제이슨 베이트먼)와 여전히 싱글로서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아가던 미치(라이언 레이놀즈)는

술에 취해 분수에 소변을 보면서 서로의 삶을 바꿨으면 하는 소원을 빌자

소원대로 서로의 삶을 바꿔 살게 되는데...

 

서로 몸이 바뀌는(특히 남녀 사이의 성전환) 해프닝을 다룬 영화들은 워낙 많아서

이젠 전혀 새롭진 않은데 이 영화에선 동성 친구간에 술에 취해 서로의 삶이 부러워

바뀌면 좋겠다고 했다가 제대로 낭패를 당하게 되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사실 자신의 삶보다 다른 사람의 삶이 더 행복해보이고 좋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부러움의 대상이 사는 삶을 실제 드러다 보면 우리가 생각한 것 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나 삶의 애환이 있음에도 우리는 오직 그럴 듯한 부분만 확대해석해

자신의 삶의 나쁘고 힘든 부분과 비교해보기 때문에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데

이 영화에서 바로 두 친구가 서로의 삶을 살아보면서 자신의 삶이 정말 좋다는 걸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남의 떡이 커보이더라도 그 떡을 직접 먹으려고 하면

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쾌하게(적나라하게ㅋ) 보여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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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욕망, 그림으로 읽기 아트가이드 (Art Guide) 11
스테파노 추피 지음, 김희정 옮김 / 예경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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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술작품들의 가장 중요하면서도 자주 사용된 소재가 바로 사랑과 욕망일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사랑과 욕망인 것처럼 인간의 삶을 대변하는

예술의 소재로 사랑과 욕망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그동안 미술 관련한 책들을 종종 읽곤 했었는데 그 중 시대나 작가별로 구분해 작품들을 소개한

책이나 미술작품들을 도구로 심리치료나 창의력 개발을 시도한 책들이 주를 이뤘던 반면

이 책에선 좀 더 그림 속의 얘기에 집중하여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랑과 욕망이란 소재를 이 책에선 크게 '제스처, 상징, 사물', '사랑의 장소', '애정과 열정', '에로스',

'세기의 남녀'라는 5장으로 나눠서 살펴본다. 아무래도 그리스 신화, 성경,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그림이 많이 등장하는데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나 그녀의 아들 큐피드를 다룬 그림이 많았다.

너무나 유명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해 깜찍한(?) 큐피드의 모습을 담은 카라바조의 '정복자 큐피드' 등  사랑을 엮어주는 신들과 그들의 장난(?)에 의해 사랑에 빠져

서로 뜨거운 눈빛을 주고 받고, 키스, 포옹, 애무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는 듯 했다.ㅋ

 

'사랑의 장소'로는 침대와 같은 전형적인 공간은 물론 연회, 정원, 숲 등을 배경으로 작품을

소개하면서 심지어 매음굴도 별도로 한 테마로 잡았는데 유명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에

등장하는 여자들이 사실은 매춘부라는 점에 좀 놀랐다. '애정과 열정'에서는 아이들, 연인, 부부, 가족 등 애정의 대상은 물론 열정에서 비롯된 수치심, 질투, 배신을 다룬 작품도 소개되었다.

그 중 며칠 전에 읽은 마이클 코넬리의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에서 중요한 단서로 쓰인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지상 쾌락의 동산'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는데 대작을 작은 책에 담다 보니

세밀한 부분들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점은 좀 아쉬웠다(특히 올빼미가 어디 있는지 찾느라

고생했다ㅎ).

 

4장 '에로스'에선 적나라한 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

'세상의 근원'처럼 외설과 예술의 경계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작품도 있고, 게이, 레즈비언처럼

오랫동안 금기시되다가 최근에야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는 취향이나 소아성애처럼

여전히 터부시되는 경향을 다룬 작품들도 소개되었다.

마지막 장에선 그야말로 세기의 커플들을 다룬 작품들이 소개되는데 인류 최초의 커플이라는 아담과

이브를 소재로 한 작품부터 시작해 삼손과 들릴라, 아폴론과 다프네, 제우스와 다나에 등 성경과 신화 속 여러 커플들을 비롯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속 커플들인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과 오필리어, 오셀로와 데스데모나로 마무리를 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 중에는 다른 책에서 이미 여러 번 만난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이 책에서 처음 만난 작품들도 있는데 역시 한두 번 본 작품들보단 여러 번 본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고 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랑과 욕망을 소재로 한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역시 인간의 삶에서

사랑과 욕망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는 주제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속에서 그려지는 내용들을 현실에서 재현할 수 없다면

그림으로라도 대리만족하는 것도(예행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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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 1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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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일주일 사이에 다섯 명의 여자 아이들이 연달아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땅에 묻혀 있던 다섯 개의 팔과 추가로 한 개의 팔이 발견되자

수사를 맡은 로시 경감팀은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깨닫고 여섯번째 팔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인질 구출에 재주가 있는 여자 수사관 밀라를 수사팀에 영입하는데...

 

시공사에서 최근에 나온 책들 중에 5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고민을 했는데

이 책에 대한 평이 워낙 좋아 선택을 했더니 역시 만족할 만한 선택이었다.

최근에 유럽쪽의 작품들이 계속 소개되고 있는데 이 책도 이탈리아 출신의 범죄학과

행동과학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이 실제 참여한 사건을 소재로 쓴 작품이었다.

다섯 명의 여자 아이들은 이미 살해된 걸로 추정되었지만 마지막으로 발견된 여자 아이의 팔은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수사팀은 인질 수사 전문가 밀라를 영입하지만

오로지 수사결과만 자신의 공으로 돌리려는 수사팀장인 로시 경감이나

컴퓨터 전문 여자 수사관 세라 로사는 대놓고 그녀를 무시한다.

그래도 수사팀의 실제적인 지휘자인 게블러 박사 등이 그녀를 도와주는 가운데

첫번째 실종되었던 여자 아이의 시신이 불심검문에 걸린 남자의 자동차 트렁크에서 발견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하지만...

 

아동 성폭행 사건들이 계속되고 영화 '도가니'로 분노의 도가니가 연출된 상황에서

이 책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아들의 연쇄 살인사건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나마 성범죄는 아니지만 한 명씩 발견되는 여자 아이들의 시체에

범인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행위들은 충분히 경악할 만한데 문제는

피해자들마다 연루된 범인들이 제각각이란 점이었다.

첫번째 피해 아동의 시체를 싣고 있던 차량의 소유자는 소아성애자였고,

두번째 피해 아동과 관련된 범인은 고아원 동료를 죽인 자였으니

단순히 여자 아이들의 연쇄살인사건만 드러나는 게 아니라

사건과 관련된 범죄자들의 과거 행적까지 드러나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범죄가 엮어나왔다.

마치 미끼로 범죄자들을 하나씩 던져 주면서 그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자신을 한번 잡아보라고

자극하는 모양새인데 게블러 박사의 수사팀이 나름 과학수사를 바탕으로 하나씩

사건의 실체를 밝혀나가고 있어 과연 2권에선 어떤 엄청난 괴물이 정체를 드러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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